안녕하세요 저는 연기군금남면용포리에 사는 문경희입니다. 대전에서 살다가 결혼과 동시에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10년을 살고있습니다. 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1급장애 여성이비다. 제가 이렇게 민원글을 쓰게된 이유는 제가 여기서 10년을 살고 있지만 10년동안 장애인을 위한 교통편은 전혀 발전되거나 도입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끼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동료상담 활동가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제가 일할 수 있는 이유는 대전시가 운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중 109번 시내버스에 휠체어가 들어가는 저상버스가 있기에 가능했고 전철과 장애인콜택시가 있기에 대전 전역을 돌며 장애인 동료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는 시내버스 각 노선마다 저상버스가 많게는 4대까지 시비부담과 버스회사부담 반반으로 운행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장애인콜택시 제도 또한 대전 시청의 지원금으로 시각장애인협회에 관리,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행이 가능한 장애인이 타는 빌반 택시 40대와 휠체어 장애인이 탈 수있는 리프트 밴이 20대로 2015년까지 80대까지 늘려주겠다고 대전시에서는 장애인단체들과 약속을 한 상태입니다. 대전과 충남은 서울과 부산에 거리도 아니고 정말 차를 타고 제가 사는 곳에서 대전을 나가려고 하면 체 20분이 걸리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역시와 도에 예산차이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처럼 전철을 갑자기 놓을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휠체어를 타고 매일 대전을 출 퇴근은 할 수 있지만 같은 충남인 연기군 금남에서 10분 거리인 조치원은 절대로 전동휠체어를 타고는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충남에서도 천안은 장애인 콜택시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상 여기 연기군까지 올 수가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치원에도 장애인 콜택시가 한 대 있습니다. “10년 동안 딱 한 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콜택시는 부자 장애인이 아니면 도무지 비싸서 탈 엄두를 내지 못하는 택시입니다. 연기군에서 조치원까지 가서 돌아오는데 5만원을 청구하는 택시입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10년 동안 장애인 콜택시 딸랑 한 대 만들어 놓고 비용이 턱없이 비싸서 이용은 엄두도 못하게 하고선 만들어 줘도 장애인이 이용을 안 한다고만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초에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저 그림에 떡일 뿐입니다. 장애인에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들이 보장이 되야 일을 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조치원에 일자리가 있다는 연락을 올 초 받았지만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연기군의 대중교통은 비장애인만을 위한 대중교통이고 장애인은 대중에서도 배제를 당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세금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다 같이 내고 있습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세금으로 도민의 삶에 질을 향상시켜 준다면 당연히 장애를 가진 자신의 차가 없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는 중증 장애를 가진 도민들의 삶에 질도 향상시켜 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금을 받을 때만 도는 장애인을 도민으로 인정하지 말아주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대라도 저상버스가 운행되어 휠체어 장애를 가진 분들도 조치원이나 공주 그외의 지역에서도 친구를 만나거나 취업을 하거나 그 외에 일을 보기 위하여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대전에서 일하면서 요즘 절실히 느끼는 것은 대전은 표면상으로라도 장애인이 살기좋은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충남은 어떤가, 관연 충남 그것도 연기군에 사는 중증장애를 가진 도민들은, 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내년 예산이 다 책정되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도비 예산으로 저상마을 버스와 장애인 콜택시를 (콜택시는 1년에 두 대씩이라도 확충할 수 있는 예산확보) 내년부터라도 운행되도록 해주시기를 희망하고, 또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청” 차원으로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