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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모범식당 옛날 우렁이 식당, 모범택시는 못 타도 모범식당은 간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건 맛집 하나 찾은 것과 같다

2020.03.10(화) 13:28:06호종이(dkskz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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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렁이 식당 앞

코로나19로 거리가 조용한 주일, 당진 문예의전당 뒤편에 있는 옛날 우렁이 식당으로 향한다. 우렁이는 흔히 아는 골뱅이와 비슷하게 생긴 복족류 고둥의 일종으로 이해하면 된다. 건강 조심해야 할 이 시기에 영양가가 풍부한 우렁이를 먹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찾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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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당진에서 인정한 모범음식점
 
들어가는데 모범음식점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뜨인다. 로고 상단에는 좋은 식단이라고 적혀 있어서 믿음이 간다. 모범음식점의 기준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직원의 친절도·반찬의 가짓수·음식물 적정처리·남은 음식 싸우기 등이 있었다. 이 간판만 봐도 믿음이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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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렁이식당 배달 표지판
 
나도 옛날에 우렁쌈밥을 맛보고 집에서도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배달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 개강하게 되면 타지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그때 꼭 한 번 배달시켜서 다른 지역 친구들에게도 당진 명물 우렁쌈을 맛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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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렁이 식당 메뉴표
 
우렁이쌈장 등 종류가 참 많은데 제대로 먹기 위해 온 우리들은 당연히 우렁이정식을 시킨다. 맛있으면 비싸든 상관없다. 맛있게 먹으면 돈 버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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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전경
 
코로나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지만 이 식당에는 유독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눈에 뜨인 현수막 '최고의 식단으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걸려있었다. 직원분들도 뭔가 전문가 같아 보였다.
 

▲우렁이정식 2인분

반찬수가 참 많았다. 바다 고기, 육지 고기, 우렁이, 채소 등 반찬 가짓수가 밥 한 공기로는 부족할 모양이다. 사진 찍고 난 후에 알아챈 것이지만 이 사진에는 우렁이 초무침이 아직 안 나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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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정식과 함께 나오는 제육볶음

제육볶음도 본래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그리고 우렁이의 식감까지, 같은 쌈에 들어가기에 적합한 조합이다. 아무리 맛있게 찍으려도 해도 소용없다. 왜냐하면 사진으로는 맛을 못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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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쌈장
 
아직도 달궈지고 있는 우렁이를 순간 포착하였다. 이 쌈장이 바로 밥도둑, 쌈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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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주인공 쌈
 
본래 서로 역할을 하는 반찬들이 나와 있지만, 오늘의 메인은 바로 이 쌈이다. 각각의 맛을 조화롭게 하고 아삭하게 하며 느끼하지 않게 하는 이 쌈이야말로 오늘의 히든 주인공인 셈이다. 이 쌈은 여러 번 리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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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선으로 보는 우렁이 정식
 
무척이나 빨리 먹고 싶었지만, 이 맛있는 음식을 화장실 간 친구보다 먼저 먹을 순 없었다. 먼저 먹으면 우렁이 정식 앞에서 우린 정식으로 친구가 아니게 될 것만 같았다. 우렁이 정식이 나에게 인내심을 알려주었다.
 
친구와 밥을 먹으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하지만 정말 가끔 서로 대화 없이 음식과 싸우는 날이 있다. 그 날이 이날이었다. 서로 음식과 싸웠고, 친구는 공깃밥 2개를 해치웠다. 이렇게 우렁이 정식과의 싸움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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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회원에 등록된 옛날 우렁이 식당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든다. '좋은 친구 한 명 사귀는 것과 맛집 하나 찾는 것은 같다.' 무엇 하나 트집을 찾아낼 수야 없는 맛집을 찾았다. 나중에 타지에서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꼭 먹여주고 싶다. 충남, 그리고 당진 우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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