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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 여행, 아산 문화재 형제송을 찾아 떠난 이야기

2020.03.25(수) 00:44:19짱구아빠(kug888@naver.com)

시간 속 여행, 아산 문화재 형제송을 찾아 떠난 이야기
 

 
흐르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살아오면서 아쉬웠던 순간들이 많이 있죠. 요즘 들어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은 일상의 소중함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정말 좋았었는데…' 하는 후회도 해보고 그래도 항상 믿고 있는 글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다가오는 봄이 희망의 봄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문화재에 다하여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그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인주면 해암리에 있는 형제송을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길에서 만나는 스님과 고양이의 따뜻한 동행은 아직도 마음속에 따뜻함으로 남아 있답니다.
 

 
아산 시내에서 출발 인주면까지 자동차로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조금은 한적한 시골길을 찾아서 가는 길, 벌써 봄의 향기가 조금씩 느껴지고 있네요. 작은 동네가 보이고 사찰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답니다.
 

 
주차를 하고 오른쪽 인도로 형제송 올라가는 길이 표시가 되어 있지만, 밖에 나와 계시는 스님에게 한 번 더 물어보니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대윤사의 특별한 점은 법당에 마애석불이 모셔서 있는데 지금 시기에 실내에 들어가는 것이 미안했기에 들어가지는 않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봄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 아담한 사찰 대윤사는 마음을 너무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사찰 곳곳에 매화와 산수유,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이 피어나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봄은 찾아왔지만 다른 곳으로 외출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기회에 내 주위에 정말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둘러보고 작은 것들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윤사 오른쪽으로 인도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산 중턱쯤에서 형제송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지만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켜온 형제송의 모습은 당당하기도 하고 멋진 기품으로 언제나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형제송은 임진왜란(1592) 때 마을에 살던 장사 청년 형제가 마을에 쳐들어온 왜군과 싸우다가 전사하여 마을 주민들이 무덤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형제의 혼이 소나무로 다시 태어나 마을을 지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전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20여 년 전 일본에서 보낸 첩자가 아산만 해상에서 육지로 올라가는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형제송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설이 있어 향토문화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로서 생물학적 연구 가치가 크므로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답니다.
 

 
형제송(兄弟松)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나이가 400년 정도로 여겨지는 해송입니다. 해송은 바닷가를 따라 자라는 소나무의 한 종류로 잎이 소나무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랄 부르며,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승이라고도 합니다. 해송은 바닷바람에 견디는 힘이 대단히 강하며, 해송숲은 바닷가 모래언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서 특별히 보호되고 있습니다. 높이 16m, 둘레 3.5m의 크기로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길게 뻗어있고 줄기가 괴이하게 꼬여 있죠. 
 

 
너무나 조용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오랜만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좋은 공기를 마셔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잔잔히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 시간 속 여행을 떠나봅니다.
 

 
아산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은 어쩌면 다시 한 번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형제송
-소재: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산 63-1
-내비게이션: 대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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