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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기억이 깃든 아산 외암리민속마을에 찾아온 봄!!

춘삼월 외암리엔 어떤 꽃이 피었을까요?

2020.03.06(금) 03:07:28배지현(tmffoaekr@naver.com)


 


안녕하세요? 새싹도민리포터 배지현입니다.
새싹처럼 봄의 싹이 돋는 아산시 외암리민속마을의 봄구경을 설레임 가득히 다녀왔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온나라가 보릿고개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생업이 정지된 상태처럼 있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가까운 외암리민속마을을 찾았습니다. 오랫만에 바깥 활동이라면 활동이랄까, 코로나19가 기승인데 바깥 나들이해도 될까요 하며 염려하는 동생과 동행해 도착했습니다.

따스한 노란 산수유꽃이 저를 반겨줍니다.
 

 

 

 
마을 입구에서 저를 반겨주던 꽃이 너무 예쁘네요. 양지바른 곳에 피어서 그런지 아직은 조금 이를 수도 있는 날씨에 신통하게도 피었습니다. 
 

 
아, 이런, 입장권을 사려고 매표소에 도착하니 문화재 해설 잠정 중단과 민속마을 폐쇄라는, 마을 주민 외엔  외부인은 출입을 삼가해 주었으면 하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싶었지만, 웬만하면 주민의 안전을 위해 관광객을 안 받는 것 같았지만 강제로 못 가게는 안 하신다는 말씀에 실례를 무릅쓰고 입장하였습니다.
 
외암리민속마을 온 김에 가까운 온양박물관과 현충사를 들러볼까 했지만 똑같은 상황이겠다 싶어서 꾹!! 
  

 
몇년 만에 보는 버들강아지인지 정말 귀엽게 생겼습니다. 강아지꼬리 같기도 하고, 붉은빛이 도는 버들강아지가 확실한 봄이구나 했습니다.
 

 

 

 
집집마다 겨우내 추위를 견뎠을 나무에선 희고 붉고 노란 꽃들에 마음이 두근두근, 따뜻한 바람과 한적한 거리까지 얼마 만의 꽃바람인가 너무 평화로운 풍경에 온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이 아이는 과실나무의 꽃 같은데, 물론 열매를 얻지만 무슨 꽃인지 모르겠으나 수줍게 혼자 핀 모습이 왠지 대견합니다.
 

 
 
산수유인지 생강나무인지 엄청 헷갈렸던 꽃!  

산수유는 암꽃과 수꽃이 함께 열리며, 꽃자루가 길고 암술과 수술이 길게 뻗어 나와 엉성해 보인다고 합니다. 생강나무는 바짝 나무에 붙어 있고, 산수유는 조금 길죽하게 뻗어 있어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겠습니다.
 


이 아이는 아주 작게 땅속에서 갓 나와 꽃을 피운 수선화네요.
 

 

 
냉이꽃과 민들레도 논두렁 군데군데 양지바른 곳에서 피어났습니다. 냉이꽃은 요맘때 피는데, 민들레는 조금 이른 듯 보입니다. 요즘 날씨가 워낙 뒤죽박죽이다 보니 민들레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 날 그렇게 따스하게 포근했던 하루를 보냈는데, 바로 다음날 눈이 펑펑 와서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여리여리한 대나무잎은 초록초록한것이 아니라 연두연두합니다. 기와집을 포근히 감싸는 것 같습니다.
  
 

 
흐린 하늘이었지만 기온은 높았고, '엔젤라이트'라는 빛내림이 있던 오후,
"오길 잘했지? 코로나19 때문에 못왔음 어쩔 뻔했어~!" 싶었던 하루였습니다.
 

 
 
돌담길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암리민속마을, 곳곳에 소원을 비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 소원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외암리 돌담길은 사계절을 담아내도 아름다워요. 봄엔 봄대로 이렇게 새싹이 돋고, 여름엔 덩쿨꽃들이 또 돌담길을 수놓아요. 그렇게 가을과 겨울엔 단풍과 낙엽이 운치를 더하죠.
 
 

 

 
한 번쯤 잡아봤을 문고리, 오래된 나무문처럼 제게도 이런 기억이 겹겹이 겹쳐지는 외암리민속마을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걷던 길, 어린 조카 손을 잡고 걷던 길,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깔깔거리며 걷던 길, 좁쌀막걸리에 수수부꾸미나 잔치국수 따위를 배불리 먹고 소화시키려고 걷던 길, 언니와 더워서 헐떡거리며 걷던 길, 결혼 후 아이가 20살이 넘도록 놀러 다니지 못했던 막내 이모의 처음 같은 여행지 외암리에서 친정식구들과 걷던 길, 우울한 어느 날 차를 끌고 사진을 찍으러 왔던, 그래서 혼자여서 수줍고 부끄러워 하며 걷던 길, 덥고 추웠거나 따스했던 모든 길들이 다르지 않게 구석구석 가는 길마다 살아 숨쉬고 있어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순간순간 그리움과 추억과 평화로움이 뒤엉킵니다.
 

 

 
어릴 땐 이런 풍경이 흔한 일상이었는데, 연기가 날리는 마을이라니요. 너무나 운이 좋습니다. 흔한 풍경이 아니어서 더욱 설레었네요. 나무타는 연기냄새도 좋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또 아산시에서 보존하며 관리하니까 2020년에도 여전히 추억을 되새기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외암리민속마을은 제 삶의 일기장 같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올해 첫 봄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이상 새싹도민리포터 배지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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