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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공소와 염전저수지, 음섬 나들이

2020.10.14(수) 19:13:56일상의낭만(picture486@naver.com)

이번엔 잘 알려지지 않은 당진의 명소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충남 당진시 신평 삽교천 주변에 있는 음섬이라는 곳입니다.
 
음섬 포구는 신평면 매산리 석화산 아래 해안 포구로 삽교천에서 현대제철소 방향으로 난 북부산업로를 따라가면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음섬은 음세미라고도 불리는데, 3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 섬처럼 보인다 하여 음섬이라고 불린다고 하며, 망둥어가 잘 잡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1979년 완공된 삽교천 방조제의 완공으로 조수가 약해지고 담수의 회류가 안 되어서 바닷고기들의 먹이가 적어지자 어류들이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 후 주민들은 백합양식장에 전념했으나 삽교천 방조제에서 밀어닥친 폐수로 망치게 되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현재는 한적한 포구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조용한 어촌 마을에 눈에 띄는 건축물 하나가 있습니다. 음성공소인데요, 주소는 당진시 신평면 음섬이길 12입니다.
 
음성 공소
▲음성공소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예쁜 집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성당이라는 설명이 건물 앞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민트색 지붕에 큰 나무 한 그루는 단연 멀리서도 눈에 띄고, 건물 주변으로 예쁜 꽃들로 둘러싸고 있어서 운치가 더 좋았습니다.
 
음섬 공소 설명판
▲음섬공소 설명판
 
가까이 다가가서 설명을 찬찬히 읽어 봅니다.

음섬공동체는, 충청도 관찰사 박종악의 수기(1791-1792년)에 의하면 이미 이존창이 내포에 복음을 전힐 때부터 신평의 엄도인 이곳에 복음이 전해져 신앙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고, 병인대박해 때에는 완전히 파괴 되었다. 박해가 끝난 후, 피난갔던 신앙인들이 돌아오면서 음섬의 '피아티'라는 곳에서 공소가 시작되었는데, 이는 '피난터'를 일컫는 말이다. 행정 구역상 음섬과 같은 마을에 속해 있던 새터의 교세가 점점 커지면서 1915년 이래 바닷가 안쪽인 음섬공동체가 별도의 집회를 갖게 된 것이 음섬공소의 기원이 되었다. 밀물에 의해 섬처럼 보이는 특성과 교우수의 증가로 이곳 교우들의 신앙 생활을 위해 1929년 정식으로 공소가 설립 되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여 1988년 맷돌포지역에 공소를 분리해 주었다.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의 역사는 이랬습니다.
 
음섬 공소
▲음섬공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곳의 모습이 더 자세히 보입니다.

이곳의 모습은 근대 건축양식을 아담하게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저는 저기 달려 있는 멋스러운 조명에 눈길이 갔습니다. 불이 켜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이 가더라구요. 문과 창문도 아치형이라 드라마가 떠오르는 듯했어요 .
 
음섬 공소
▲음섬 공소
 
음성 공소
▲음성 공소
 
예쁜 꽃과 함께하는 건물 모습은 뒤에 황금들판과 더불어 흡사 동화 속에 나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내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아서 볼 수 없었어요.
 
내부 모습은 앞의 안내문에 적혀 있는 사진으로 대신할 수 있었는데, 바닥은 마루구조이고 안쪽벽에 부축별을 살펴볼 수 있었습다. 상부 공간에 노출된 목조트러스 구조와 부축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근대식 건물의 특징을 이루는 것으로 사진과 함께 안내되어 있어, 그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개방이 된다면 건물의 내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쁜 메리골드
▲예쁜 메리골드

가을에 걸맞게 국화과인 메리골드가 건물을 꾸며주고 있어서 민트색 지붕과 오렌지색 꽃이 조화로웠고 백일홍이 피었을 때도 참 예뻤겠구나 싶었어요.
 
인물사진에 따악
▲인물사진에 따악

건물이 너무 예뻐서 인물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찍어 보았는데 역시나 예쁜 건물과 나무 덕분에 동화속 같았습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쪽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지 흙더미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빨리 정비가 되어 잔디도 깔리고 예쁜 꽃들로 더 꾸며지면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을 조금 지나면 염전저수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염전 저수지 전경
▲염전저수지 전경
 
이곳의 유래나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고 정보도 없지만, 얼핏 듣기로는 당진 신평면 쪽으로 예전에는 바닷가였고 삽교호부터 현대체철 공단까지 다 염전이었다고 합니다. 염전과 김양식장이 있던 곳이라 그중에 한 곳이 저수지로 남아 염전저수지라고 불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짐작해 봅니다.
 
현재는 갈대가 저수지 주변으로 춤추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이 가을과 딱 어울려서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이 보였고, 앞쪽으로는 대하양식장이 있어서 황금들판 속에 또 다른 모습으로 예전의 이곳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춤추는 갈대
▲춤추는 갈대
 

 
반짝이는 물결에 갈대를 보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네요. 가을철을 맞이하여 이곳 대하양식장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대하양식장 모습
▲대하양식장 모습

대하양식장 모습
▲대하양식장 모습
 

 
넓은 쌀 농사지이기도 한 이곳의 중간에 이런 염전저수지와 양식장이 있어서 너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양식장 뒤편으로 보니 음섬포구로부터 바닷물이 길게 들어와 하천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새롭고 신비스러웠습니다.

아직도 밀물 때 물이 들어왔고 그곳으로 바다낚시터가 있는 것을 보니 과연 망둥어가 잘 잡히는 곳이란 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그 물길이 당진시 초대리 초대저수지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옛날에는 엄청나게 넓은 뻘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아 조용하고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음섬 나들이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얼른 음성공소가 문화재 지정이 되어 변화될 다른 모습도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음섬공소
-주소: 당진시 신평면 음섬이길 12  

(*이 글은 '네이버 지식백과' 맷돌포·음섬포구 부분을 참고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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