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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출신 독립지도자 이동녕 선생과 루드베키아를 만날 수 있는 목천여행

조용하고 안전한 휴가지를 원한다면 목천으로 떠나보세요

2020.07.04(토) 16:26:12보라공주(eyeful3535@naver.com)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 저 역시 여행을 하더라도 북적거리면서 핫한 여행지보다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으로 다니게 됩니다. 7월로 접어들면서 휴가보다는 '집콕'을 선택하거나 한가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이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나야 하는 건 아니기에 가까운 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천안은 도심에서 20~30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농촌 풍경이 펼쳐집니다. 밭과 논의 푸르름과 산의 녹음진 모습에 차를 타고 드라이브만 해도 좋은 곳이 많습니다. 저 역시 한낮의 더위를 피해 갈 만한 곳을 찾다가 목천으로 향했습니다. 천안 하면 병천면에 기념관이 위치한 유관순 열사 유적지와와 병천순대거리, 그리고 목천에는 독립기념관과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였던 석오 이동녕 선생이 떠오릅니다. 유관순기념관은 11월까지 공사 중이라고 해서 새롭게 단장을 마친 이동녕 선생을 만나러 목천으로 향했습니다.
 
▲이동녕 선생 생가 앞 '산류천석' 휘호석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통해 석오 이동녕 선생을 평하기도 했지만 일생을 동지를 위해 스스로 선두에 섰지만 나를 내세우기보다 남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산증인으로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작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1등급으로 상향이 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이끈 이동녕 선생의 서훈 대한민국 건국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을 1등급으로 상향하는 서명운동도 진행했었습니다.  
 
▲이동녕 선생 생가와 포토존
 
지난 6월, 2010년 문을 연 석오이동녕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의태극기동산'을 설치했습니다. 기존에는 태극기만 꽂혀 있던 곳이었는데, 이동녕 선생 캐릭터 인형과 꽃을 심어 포토존을 만들어 놓고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았습니다.
 
▲대의태극기동산

이동녕 생가에는 광명책방을 꾸며놓아 이동녕 선생과 관련된 책을 비치해 놓았습니다. 과거에 합격했지만 벼슬길 대신 민권운동에 뛰어들었던 이동녕 선생은 만주에 신학문을 가르치는 서전서숙을 건립해 학생을 가르쳤고, 신흥무관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한국사, 윤리학, 경제학, 신지지, 박물학 등을 직접 가르치면서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지원하였습니다. 7월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제헌절이 있는 달입니다. 올해 여름 여행으로 한적하면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만든 석오 이동녕 선생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광명책방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석오이동녕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여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루드베키아를 보러 갑니다. 차로 5분 정도 가면 목천 용연저수지가 나옵니다. 청정지역인 용연저수지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국민여가캠핑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벌써 캠핑을 많이 다니고 있지만 뒤로는 산, 앞으로 강이 있는 이곳 국민여가캠핑장은 인기가 많아 자리 잡기가 힘듭니다.

▲목천 용연저수지
  
저수지 둑 아래 전체가 샛노랗고 제 손바닥만 한 꽃으로 가득합니다. 이 꽃이 바로 루드베키아입니다. 둑에 올라보면 논의 푸른 풍경과 노란 꽃이 어우러져 여름의 색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봄에는 핑크빛 벚꽃을 보러 왔었는데, 여름에는 황금빛 루드베키아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목천입니다. 이제 시작된 여름의 뜨거운 날씨를 견디고 오래도록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는 루드베키아입니다.
 
▲여름꽃 루드베키아
 
여름이 되면 어느 곳에서든 피어 있는 꽃이지만 요즘엔 이렇게 저수지나 산책 길가에 씨를 뿌려놓아 포토존 삼아 인생 사진을 찍도록 해놓은 곳이 종종 있습니다. 해바라기를 닮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앙의 색이 짙은 자주색인 것도 있고, 꽃잎이 톱니바퀴처럼 되어 있거나 겹잎으로 피어 화려한 모양의 다양한 루드베키아를 볼 수 있습니다. 꽃모양이 이렇게 다양하게 한 곳에 핀 것은 처음봅니다. 
 

 

 

 
평화로운 목천 용연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따로 말이 필요없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넋을 놓고 사진을 찍게 만듭니다. 꽤 긴 용연저수지 둑을 따라 물과 루드베키아를 보며 조용하게 산책을 하는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요즘 저수지를 활용해서 산책로를 조성해 놓는 곳이 많은데 멋진 용연저수지에도 그런 길이 생긴다면 저수지 둘레를 모두 돌아보며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밖으로 다니기 눈치가 보이는 때이지만 오히려 가까운 곳에 내가 몰랐던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는 재미가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좋은 때인 듯합니다. 자주 지나다니던 곳이지만 그래서 잘 안 가던 곳이 있을 겁니다. 부모님이 '새롭게 단장했다니 이동녕 생가를 가볼까'라며 운을 떼고, '그럼 주변에 맛집이나 가볼 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찾다 보면 아이들도 능동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꽃을 보여주며 색다른 공간을 선사하는 목천 용연저수지 주변을 보며 자연의 흐름도 느끼고, 석오이동녕기념관에 들려 역사의 아픔을 극복해낸 자료들을 보면서 현재 코로나 19로 힘든 날을 이겨내보시기 바랍니다. 

이동녕 생가 및 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4길 36

목천 용연저수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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