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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내리던 날 천안 독립기념관 풍경

2020.02.23(일) 21:09:26그여자(smallb1@naver.com)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온 줄 알았는데, 지난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겨울 그렇게 그리워하던 흰 눈이 펑펑 내려 어찌나 반갑던지요. 눈이 쌓여 찾아가는 길이 미끄럽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눈은 많이 내렸어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내리는 족족 녹아버렸지만 변두리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엔 하얗게 눈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겨레의 집으로 걸어가는 길.

하늘에선 함박눈이 쏟아지고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지붕에도 하얀 눈이 쌓여 갑니다. 눈이 내리면 꼭 독립기념관 풍경을 담겠다며 지난 겨울이 시작될 때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봄이 시작된 지금 이 풍경을 담게 되는군요.
 
카메라 플래시를 펑펑 터트리며 사진을 찍으니 하늘에서 내리던 함박눈이 '보케'가 되어 반짝입니다.
 


겨레의탑을 바라보니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온 시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겨레의집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과 내리는 눈이 만들어내는 보케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주변 나무들을 돌아보니 적설량은 많았지만 날씨가 포근해서 독립기념관 주변 나뭇가지엔 눈꽃이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해 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주변이 한층 더 밝아집니다. 그래서 겨레의 집과 눈꽃이 더 하얗게 빛나기 시작하는군요. 이번 겨울 꼭 찍고 싶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셔터를 누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이번 겨울은 정말 이런 풍경 못 만나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기대하지 않던 눈이 내려 괜히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곳을 찾은 작가님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지난해 겨울만 해도 눈이 많이 내려 눈만 오면 인상을 쓴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이상고온에 눈 구경이 힘들어 기다려도 기다려도 내리지 않던 눈이 봄이 되니 찾아오네요. 어찌나 반갑던지 출근시간이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사진을 담고 있었습니다.
 


겨레의집을 사진에 담고 단풍나무 숲길로 가는 길,

독립기념관 밀레니엄숲 입구에 위치한 철로를 찾아갑니다. 철로 주변에 우리나라 각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다양한 식생들이 위치하고 있어 한겨울에도 녹음이 가득한 곳이죠. 자작나무에서 시작해 전나무가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충남 지역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집니다.
 
철로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잣나무·구상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 품종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최근엔 밀레니엄숲 주변 무궁화 공원을 재조성 중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 뒤쪽 흑성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초반 시작 지점엔 눈꽃이 없었는데,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하니 눈이 하얗게 쌓여 아름다운 눈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잎이 모두 말라버린 앙상한 가지에 하얀 눈꽃이 피어나니 정말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눈이 내리면 멀리 강원도를 가지 않아도 가까운 우리 지역에서도 이렇게 멋진 눈꽃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단풍나무길 중턱에서 아무도 걷지 않은 아름다운 길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 서서 이 풍경을 누려봅니다.

저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눈꽃터널을 감상해보고 싶었지만 뒤에 올 누군가를 위해 최대한 흔적 없이 걸어봅니다. 이제 다음 겨울에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겠지만 이렇게라도 이번 겨울 처음이자 마지막 설경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하루였습니다. 혹 다시 한 번 눈이 온다고 해도 저는 이곳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에 서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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