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아산 당림미술관에서 문화 산책

Since 1997, 충남 1호미술관 <바라보다> 초대전

2019.12.19(목) 19:33:03Minmidae(1206_love@naver.com)



아산 당림미술관은 1997년 충남 아산 출신 故 이종무 화백이 설립한 충남 1호 사설미술관입니다. 옛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주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충남 최초 사설미술관이지만, 아직 당림미술관의 아름다움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 듯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천천히 마주하다 보면 누구나 이 특별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시공간은 1~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에는 사진보다 더욱 생동감 넘치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2019년 1월 9일까지 진행하는 최효순 작가의 <바라보다> 초대전입니다.

1970년대 단색 회화가 주를 이루던 한국 미술에서 '극사실화' 영역을 개척한 최효순 작가는 손자의 모습을 작품으로 탄생시켰는데요, 아이의 솔직하고 순수한 표정에서 손자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최효순 작가의 더욱 다채로운 작품이 펼쳐집니다. 사진보다 더 실제 같은 '극사실화풍'으로 '초현실주의'를 표현한 작품을 보니 마치 꿈속인 듯 실제인 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기분입니다.
 
특정 풍경이나 대상을 상식에서 벗어난 이질적인 상황에 배치함으로써 '익숙하면서도 낯선' 표현을 연출하는 것을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작가는 이러한 기법을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최효순 작가의 <바라보다> 초대전과 함께, 전시공간에는 아산 당림미술관 문하생들의 '보태니컬 아트'도 전시 중이었습니다. 따스하고도 서정적인 꽃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당림미술관의 특징은 '가정집 같은 미술관'의 느낌인데요, 2층에는 故 당림 이종무 화백의 화실이 있습니다.


 


옛 물건과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미술 도구에서 화백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은은한 감빛 조명 아래 목가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옛 미술가의 화실, 그 중간 이젤 위에는 미완성된 그림 한 점이 놓여 있습니다.
 

 
당림 이종무 화백은 한국의 첫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을 사사한 뒤, 1941년 동경 동방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미술협회 상임이사, 홍익대 교수,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을 역임해 왔습니다.
 
1950년 이후에는 국내외 개인전 20회 열 만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며 국전 연 4회 특선, 제임스A 미취너 상, 대한민국 예술원상(공로상), 대한민국 문화훈장(모란장)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 미술계 발전에 힘써 왔습니다.

화백은 국내 미술 국제화에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1981년 밀라노 초청 한국 현대미술 전람회를 개최하고, 미협 주관으로 <현대미술관 건립기금조성전람회>를 주최함으로써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최효순 작가의 <바라보다> 초대전과 故 이종무 화백의 멋스러운 화실까지 둘러보고 나서 미술관 밖을 나왔습니다. 아산 당림미술관은 전시회 외에도 볼거리가 참 다양합니다.
 

 

 
미술관 뒤쪽에는 근사한 대나무 숲과 오솔길이 있습니다. 20년 넘은 미술관과 함께 꽤 오래되어 보이는 산책길입니다.
 

 
작은 언덕과 오르막에 위치한 조각공원도 큰 볼거리인데요, 거대한 조형 작품부터 바위나 나무 사이에 놓인 아기자기한 작품들까지 주변 자연과 한껏 어우러져 전시된 모습이 또 하나의 작품 같습니다.
 

 
얼어버린 연못을 망연자실(?) 바라보는 거위도 있습니다.
아산 당림미술관에서 키우는 거위와 오리들입니다. 이따금씩 덤불에서 나뭇잎 스치는 소리를 내며 깜짝 놀래키는 고양이도 있답니다.
 

 
당림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은 마치 자연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듯한 조형예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된 벤치가 작품 사이에 잘 배치되어 있어, 멋진 포토존도 많았습니다.
 

 

 
특히 미술관 내 'DL'이라고 불리는 갤러리카페는 전시공간과 카페가 접목된 '갤러리 카페' 그 자체입니다. 겨울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따듯한 난로와 좌식 테이블, 포근한 소파도 있어서 추운 겨울날에도 아늑하게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위 공간은 당림어린이 문화학교 '체험학습실'입니다.
2019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에서 놀자~>를 통해 자연물을 소재로 한 창작 활동 및 어린이들이 '미술'을 주제로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다양한 감상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까요?
 
당림미술관은 인근의 '외암민속마을'과 함께 아산 여행 코스로 즐기셔도 좋습니다.
네이버페이로 예매하면 기존 입장료가 할인되니 참고하셔서 겨울에도 즐거운 나들이 떠나보세요.

아산 당림미술관
-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9 (외암리 429-14)
-운영시간: 화~일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입장료: 네이버 예매 시 주중 2,800원 / 주말 및 공휴일 3,200원 (2~4인 추가 할인)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담당부서공보관
  • 담당자장동휘
  • 문의전화041-635-4928
  • 최종 수정일 : 2019-08-23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