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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주민자치회, 마을과 마음을 모으다

입장면 경로효잔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하장리 77-1

2024.05.13(월) 10:44:25 | 민들레 (이메일주소:minkh12@hanmail.net
               	minkh1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마을과 마음을 모으다
입장면 경로효잔치



입장면은 천안시 서북구의 유일한 면으로, 면 단위 중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다. 서울에 가까운 쪽에 놓여 있는데다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공장도 많은 편이다. 최근 이 지역 핫뉴스는 단연 2025년 5월 완공 예정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이다. 거봉포도와 함께 입장의 또 하나 전국적 랜드마크가 될 한국축구종합센터까지, 향후 입장면 위상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1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참 절묘한 데가 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그 아이 가정뿐 아니라 마을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그 말 뜻이 고령화시대에 접어드는 지금 뜻밖의 울림을 전달한다. ‘노년의 삶의 질을 돌보기 위해서 온 마을이 필요하다.’ 어쨌든 한 사람이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어지는 연결의 관계가 있어야 하고 주위의 관심, 도움이 필요하다.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2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자치의 기본으로 읍· 면· 동 각 행정구역의 주민들로 구성되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보다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며,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 없이 모두가 높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것. 실로 ‘주민자치회’는 그 마을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는 행복지수 척도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3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입장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11일 주민자치회 주최로 ‘경로효잔치’가 개최되었다. 입장면 관내 취약계층, 독거노인 어르신 60분을 초대한 잔치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자치의 완결판이었다. 음식준비에서 행사진행까지 외부 도움 없이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만든 자리라 그 순수함이 더욱 빛났다.
식사는 식당 맞춤이 아니라 주민자치회원에서 하루 전 직접 준비하여 정성으로 마련하였고, 여흥 프로그램은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문화교실에 등록, 수강하는 통기타반, 풍물교실, 섹스폰 연주반 등 수강생들의 솜씨로 채워 넣었다. 말하자면, 주민들이 준비한 ‘서로의 잔치’가 된 현장이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초대받은 어르신들이 한복을 입고 손에 꽃바구니를 든 채 직접 연습한 ‘꽃 사세요’라는 노래와 춤 공연이었다. 의도적이었는지?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왜냐하면 공연자들의 꽃바구니가 갑자기 외빈들의 금일봉 봉투들을 받았으니!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4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5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6

고령화 시대에 ‘핵가족화로 퇴색되어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한 국회의원이 말했다. 표를 의식하고 시류에 편승하는 느낌이지만, 사람들이 ‘어버이’에 대해 한 번쯤 생각을 가다듬게 한다.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7

최대수 주민자치회장은 마을주민들 간의 돌봄의 자리, 화합의 자리가 이어져가길 바라는 소망으로 행사 마무리를 지으며, 자치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8

주민자치회마을과마음을모으다 9

경로효친 사상이 사라져 간다는 엄연한 현실, 한 개인의 실존적 노년이 ‘고령화시대 노인문제’라는 사회정책 카테고리 속에 묻혀 버리는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잔치는 더욱 빛난다.


입장면행정복지센터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입장로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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