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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제민의 염원이 담긴 사면석불

예산화전리사면석불을 찾아서

2020.07.30(목) 22:26:09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372년에 중국에서 전래되었다. 그리고 그 꽃을 피운 시기는 통일신라시대로 넘어간다. 이처럼 오랜 시간 불교를 지켜온 우리나라는 불교문화유산이 여러 곳에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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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리사면석불
 
그 불교문화유산 중 하나가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에 있는 '사면석불'이다.
 
사면석불이란 커다란 암석이나 돌기둥의 네 면에 사방불을 조각했는데, 이를 사방불 또는 사면석불이란 칭한다. 즉, 동서남북 네 방위에 모두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이다. 사방불은 네 불상의 형식과 크기가 일정한 것을 말하며, 네 불상이 일정하지 않으면 사면석불이라 한다. 또한, 사방불은 동서남북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간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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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리사면석불 입구

예산화전리사면석불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 및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하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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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예산화전리사면석불 안내판을 따라 오른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한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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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 숲길
 
사면석불을 만나러 가는 초입 초록의 숲길이 편안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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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리사면석불 진입로
 
잘 관리된 진입로를 따라 잠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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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석불 보호각

잠시 후, 사면석불을 모신 보호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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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석불 보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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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석불 보호각
 
'화전리사면석불'은 1983년에 화전리 미륵당이라는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백제시대 유일한 사면석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면석불이다. 또한,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마애여래삼존상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석불로 추정하고 있다. 남면으로는 여래좌상의 주존불이, 동·서·북면으로는 여래입상이 각각 조각되어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사면석불은 머리와 양쪽 손도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물 제794호로 지정되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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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존불 여래좌상 (남면)
 
남면의 주존불인 여래좌상의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불두'와 '두광' 사이에 공간을 두었으며, 이러한 형태의 불상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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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입상 (동면)
 
동면의 여래입상의 모습이다. 이 불상은 등신대(사람의 크기와 동일하게 제작된 불상)로 자연스럽게 서 있는 모습이 서산마애여래삼존상과 상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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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입상(북면·서면)
 
북면과 서면의 여래입상 모습이다. 처음 발견될 당시에 커다란 돌이 반쯤  땅속에 비스듬히 묻혀 있었으며, 북면과 서면은 노출되어 있어서 그 훼손 정도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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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리사면석불
 
이 사면석불은 왜 이곳에 세워졌을까?

백제가 고구려와 화친할 때에는 육로를 통하여 중국과 교역을 하였었다. 하지만, 고구려와 대립하게 되고 신라에게 한강 유역마저 빼앗기고 나니, 중국과 교역할 방법은 바다를 통하는 길이 유일하였다. 이에 사비(부여)성에서 중국과 교역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당진을 통해야 하였고, 그 길목에 안전하고 원할한 교역을 기원하는 절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태안 백화산의 마애삼존불,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함께 이 화전리사면석불도 자리하게 되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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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방향 조망
 
중국과의 교역을 기원하던 장소에서, 당진 방향을 바라보며 그 옛날의 역사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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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리사면석불 쉼터
 
사면석불 보호각 바로 아래에는 제법 넓은 쉼터가 있다. 맑고 화창한 날에는 잠시 쉬어가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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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칡꽃
 
어디선가 실려오는 달콤한 향기에 주변을 둘러보니, 옅은 보라색 칡꽃이 바닥의 빈 공간을 메우고 있음이, 세상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생겨나는 것은 없는 모양이다. 어디엔가 그 쓰임새가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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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확성기
 
지금은 흔치 않은 옛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아직도 그 쓰임새는 여전하다.
 
우리나라에 남은 순수 사면석불은 6점이 전부이다. 그 중에 화전리사면석불은 백제시대의 최초의 석불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면석불이다. 발견된 시기가 늦어서 아직 세상에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리라. 또한 그 보존상태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 옛날 백제민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대상으로써의 쓰임새도, 현재의 문화재적인 가치도 여전하므로, 지금의 상태를 보존하고 계승하여야 하는 숙제를 우리 후손들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다.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 화전리사면석불도 잠시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예산화전리사면석불
-소재: 충남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 408-2
-주차 및 화장실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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