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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에서 가슴 시린 고향사랑으로’

이기원 전 아산시의회 의장 27일 별세

2020.07.29(수) 13:37:40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kimkim3347@gmail.com
               	kimkim3347@gmail.com)

‘정론직필에서 가슴 시린 고향사랑으로’ 1


이기원 전 아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7월 28일 오후 별세했다. 1943년생으로 향년 77세.
 
고 이기원 전 의장은 25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한 세심하고 세밀한 심성으로 아산시의회의 위상과 역할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1998년 6.4지방선거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첫 기초의원(아산시의회 의원)에 당선한 이후 내리 3선을 기록했으며, 2006년 7월에는 민선5대 전반기 의장으로 피선돼 오늘날 아산시의회의 중요한 토대를 놓기도 했다.
 
고 이 전 의장의 언론인(대전일보 부장) 생활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온양신문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 전 의장은 “지난 1973년 2월 30세의 젊은 나이에 대전일보 기자로 몸담아 우리고장에서만 꼬박 25년이란 세월을 지내면서 어디에 내놓을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한채 훌쩍 퇴임을 하고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면서 “70년대에는 매년 문공부로부터 ‘프레스카드’를 교부받아야 했고, 80년에는 언론에 대한 숙청으로 언론사가 폐사되고 언론인이 해직돼 감옥으로 가는 격동의 시대를 보내기도 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매년 발행되는 프레스카드는 그당시 각급 정보기관이 동원돼 심의를 거친 후 그들 나름의 기준으로 하자가 없을 때 1년에 1회씩 발급됐던 것이다. 그렇게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결국 언론인에 대한 희소가치를 더하게 했다.
 
이 전 의장은 “그후 86년 6.29선언으로 언론은 규제의 덫에서 벗어났고 시민들은 폭넓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규제에서 벗어나자마자 일부 몰지각한 언론의 난립으로 언론의 희소가치가 실추되고 마침내 언론이 사회에서 ‘하나의 귀찮은 존재’로 표현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전 의장은 “흔히들 ‘펜은 칼보다 강하다’며 언론을 추켜세우고 언론인을 ‘무관의 제왕’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극찬은 언론이 귀찮은 존재를 탈피해 올바른 판단과 대안을 제사해 줌으로써 지역사회와 독자들로부터 공감대가 형성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할 때 에 비로소 붙여지는 표현들”이라고 했다.
 
이러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아산시의회에 입성해 누구보다도 지역 곳곳을 빠짐없이 살피고 보살피면서 의정활동에 임한 것이 그를 내리 3선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음이 분명하다.
 
이 전 의장의 지역사랑도 유별했다. 지난 2001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돼 아산시로 재탄생했으나 오랜 역사를 지닌 ‘온양’ 지명이 묻히는 것을 안타까와 한 나머지 아산시에서 온양시로의 환원(변경)을 모색하기도 했다. 시의회 정례회 등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시 명칭을 변경할 의지가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집행부에서 혼란과 시민 불화, 지역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의 이유를 대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나 당시 지역사회는 ‘온양시’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매우 크게 울려퍼진 바 있다.
 
이외에도 이 전 의장은 대대로 내려오는 ‘아산호’ 명칭이 ‘평택호’로 바뀌어 가는 것을 발견하고 “후손에게 진실을 정확히 물려줄 책임 있다”면서 관계자들에게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경부고속철도 첫 기착지 역명을 놓고 정부, 천안시 등과 극한 대립을 했을 때는 두 차례나 삭발하며 투쟁의 선봉에 서 차선책인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명칭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아산시의회 의장을 끝으로 의정생활을 접은 이 전 의장은 이후 정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2018년까지 재임하면서 ‘사랑의 좀도리운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프로필
 
▲청양문박초등학교졸업
▲아산중학교졸업
▲온양고등학교 졸업
▲호원대학교 졸업
 
△대전일보 편집국 아산주재기자
△온양JC 회장
△온주라이온스클럽 회장(초대·2대·16대)
△국제라이온스클럽 355-D지구 7지역 부총재
△대한수영연맹 아산시지회장
△온양JC 특우회장
△온양고총동창회 부회장
△대전일보 정치행정부장 정년
△아산시교육청 교육행정 자문위원
△새매을운동 아산시지회 이사
△바르게살기운동 온양1동 고문
△충남지구 JC특우회장
△온양온천초등학교·온양여중 운영의원
△정우새마을금고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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