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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맛과 영양 모두 잡은 칠갑산구기자한과

2020.05.30(토) 09:24:45 | 김진순 (이메일주소:dhjsdk44@hanmail.net
               	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에 힘든 요즘, 멀리 사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 친지, 친구, 동창 등 오랜만에 꼭 한 번 기억해 보고 싶은 누군가가 떠올랐다면 달달하고 고소한 칠갑산구기자한과 한 상자 선물해 보심이 어떨는지.
 
한과는 서산과 태안도 유명하지만 청양에서는 칠갑산자락에서 나오는 구기자를 특산물로 해서 만드는 구기자한과가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구기자의 효능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으니 그걸 바탕을 만든 한과의 맛에 한 번 푹 빠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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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를 활용해 한과를 만드는 칠갑산구기자한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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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는 표피에 묻히는 살이 몇 종류 있다. 참깨, 검은깨, 쌀튀밥이 대표적이다. 직원 두 분이 한과 표피에 쓸 검은깨(흑임자)를 씻으며 손질하고 있다. 원래는 정신없이 바빠야 정상인데,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판매가 조금 줄어 이렇게 가족간, 혹은 직원 몇 명이 일거리를 줄여서 하고 있다. 코로나, 너 제발 빨리 좀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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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에 쓸 반죽(반대기)를 기계로 떠내는 중
 
한과를 만들 때는 찹쌀에 물을 부은 뒤 1주일에서 보름 정도 자연발효시킨 후 사용한다고 한다. 거기서 막걸리가 발효된 듯 거품이 보글보글 생기고 쌀의 크기가 두 배 정도 부풀어오르면 3시간 정도 물기를 뺀 뒤 방아를 찧어 축축한 상태의 쌀가루에 구기자 가루를 섞고, 찜통에 10분 정도 쪄서 죽같이 되면 7∼8시간 정도 식힌다.
 
엿처럼 굳은 떡을 떡가래처럼 빼 적당한 크기(가로 0.7㎝, 세로 2㎝)로 썰어 25시간 동안 말리면 한과의 재료인 반대기가 만들어진다. 현재 작업 중인 이 장면은 반대기를 만들기 전 떡가래를 만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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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가래를 떠내 반대기로 만들어 건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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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반죽에 살을 묻히고 맛을 내도록 반죽이 이렇게 유과로 바뀐 후 여러 가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두 다 손맛이고 정성이 간다.
 
청양에서 한과를 만드는 곳은 이곳 칠갑산구기자한과처럼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춰 공장형으로 하는 곳도 있지만 개별 농가들이 전통의 기법으로 만드는 곳도 적잖다. 이런 곳에서는 바쁜 농사철이면 한과 제조를 중단하고 모두 농사일에 종사한 뒤 농번기가 끝나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만드는 경우도 있다.
 
농사도 짓고, 농한기에는 짭짤한 농외소득까지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부 다 동네 사람들이라 인력난이나 노사문제 같은 문제가 없다. 이같은 구조가 칠갑산구기자한과의 또 하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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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거듭난 한과, 칠갑산구기자한과 종합포장 세트

우리나라 전통의 구기자한과로 구기자와 찹쌀을 반죽해서 만든 유과에 구기자를 넣어 만든 쌀조청을 묻힌 뒤 쌀 튀밥을 뿌리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제품들을 하나씩 낱개 포장했기 때문에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고 그만큼 건강하며 위생에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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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종합선물세트가 아닌 단품포장 한과

칠갑산한과는 구기자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과 약효는 물론 맛과 향이 뛰어나며 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다. 영양간식과 건강식품으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구기자가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집집마다 만들어 먹기 시작하던 구기자한과가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전통성을 그대로 재현한 속이 꽉찬 한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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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한과의 영양레시피 기본은 찹쌀, 멥쌀, 구기자 모두 국산재료를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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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소복하게 담긴 한과
 
칠갑산한과는 청양군에서 생산되는 쌀, 찹쌀, 참깨를 전량 주재료로 사용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한과도 만들고, 지역 농업의 수익에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과 덕분에 청양구기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1석2조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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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바삭바삭, 그리고 그 순간 입에서 스르륵 녹는 청양구기자한과, 그게 바로 매력이다.

먹을 땐 바삭하고 부드러우며 처음에 단맛이 확 느껴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니 앉은자리에서 몇 개를 먹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먹을지 가늠이 안되는 게 바로 이 한과다. 구기자가 들어간 칠갑산한과는 항암·간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구기자 특유의 영양은 물론이고 맛과 향이 뛰어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영양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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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보았던 구기자 한과의 든든한 맛의 후원자이자 영양의 근원인 구기자
 
이건 지난 가을에 청양 구기자축제 때 방문한 구기자 농가의 비닐하우스 모습이다. 밭에서 알알이 잘 익은 구기자가 영양을 한가득 전해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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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수확은 다른 농산물과 달리 기계화가 불가능하다. 일일이 한 알씩 손으로 따내 모아둔 구기자들이다. 농촌의 70세 넘으신 우리 어르신들이 뜨거운 비닐하우스 안에서 땀 닦으며 따낸 거라 생각하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경건함이 앞선다. 이 많은 것을 하나씩 따서 모은 거라니!!

일교차 심한 칠갑산 아래에서 영롱한 아침이슬을 먹고 자란 구기자여서 붉은 빛깔과 싱그러움이 여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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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구기자는 고급상품이다. 물론 값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청양의 농가들에게는 고소득을 전해주는 효자 농산물이다. 이 훌륭한 구기자가 칠갑산구기자한과를 만드는 핵심 재료이니 청양에서 구기자한과를 먹는 것만으로도 영양을 듬뿍 선물받아 가는 거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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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구기자한과는 이미 오래 전에 농림부로부터 한국전통식품으로 지정받아 인증마크를 달고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 농림전통 제129호로 지정된 것이다.
 
지난 97년 한국공업식품협회에서 실시했던 품질검사에서 1등급 판정을 받는 등 맛과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 되었으며 같은해 충청남도지사 추천 특산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제삿상에 올라가는 것 중 하나가 한과라서 명절에만 먹거나 제사 있는 날에만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이가 좋지 않거나 틀니를 하신 어르신들께는 이만한 간식거리가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청양 칠갑산구기자한과를 떨어져 사는 가족, 친지, 친구, 스승님 등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 한 번 해 보자. 인터넷 쇼핑몰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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