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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군산 코앞 외딴 섬, ‘충남 유부도’

충남이 품은 섬 이야기⑥서천 유부도

2020.03.16(월) 15:05:4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유부도 주민들이 어패류를 채취하고 있다.

▲ 유부도 주민들이 어패류를 채취하고 있다.



희귀새가 날아드는 철새낙원
광활한갯벌에 꼬막 대합 천지
검은머리물떼새 등 산란처
서천,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유부도는 드넓은 모래밭과 개펄, 거기서주민들이 경운기를 타고 나가 꼬막을 잡는 모습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7반 유부도 마을. 해안선 길이 4㎞, 넓이 0.77㎢. 산 높이 28m, 23가구 40여명의 주민이 사는 금강 하구의작은 섬이다. 주민등록상에는 모두 70여명이지만 20여명은 장항과 군산에집을 두고 살면서조개를 채취 할 때 섬으로 들어온다. 서천군에 속하지만, 전북 군산 쪽에 더 가깝다. 장항 항에서 배(선외기)로 20분 거리, 군산에선5분 거리다. ‘외딴 섬’으로 불리는 까닭은 뭍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문명의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에 가게도 없고 뭍을 오가는 정기 배편도 없다. 주민들은 ‘선외기’라 부르는 작은 동력선을 타고 육지를 오간다. 먹을 물은 주로 뭍에서 배로 실어다 먹고, 세탁용이나 허드렛물은 빗물을 받아뒀다가 쓴다.

유부도가 보여주는 풍경의 으뜸은 드넓은 모래밭과 개펄이다. 어민들은 이 넓은 들판을 경운기로 오가며 해산물을 채취한다. 꼬막과 대합, 죽합이다. 지금 유부도와 이어진 북쪽 돌섬(똘섬) 앞 개펄에선 주민들의 꼬막 채취가 한창이다.

돌섬 위에서 바라보는, 군산항 쪽으로 넘어가는 해넘이는 화려하면서도 쓸쓸하다. 개펄의 자작자작한 물 위로 황금빛 불기둥이 세워지고 마침내 붉디붉은 노을의 지붕이 완성되면, 철새들이 떼 지어 날아와 밤을 지낼 곳을 찾는다.

해양수산부는 유부도 일대의 갯벌 16.5㎢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서천갯벌 습지보호지역은 ‘검은머리물떼새’로 유명한 유부도 인근 갯벌(3㎢)과 평소 갯벌체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있는 선도리, 장포리에 걸친 펄과 모래가 혼합된 갯벌(13.5㎢) 등이다. 현재 유부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추진 중이다.
특히 금강하구에 위치한 유부도 갯벌은 다양한조류의 서식지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검은머리물떼새의 30% 이상이 월동하는 중요한 서식ㆍ산란지로 널리 알려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과 조류학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유부도는 충남 서천에속한 섬이지만 지리상으로 전북 군산과 가깝기 때문에 생활권 또한 군산에 속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유부도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어청도, 연도, 개야도, 죽도 섬들은 행정상으로 전북 군산에 속하는데, 한참 남쪽에 있는 유부도는 충남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분쟁을 이루고 있는 섬들은 일제 암흑기인 1914년, 일본인들이 행정 구역을 개편하면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한 탓이다.
/이재언 목포과학대 섬해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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