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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3월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시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2020.01.20(월) 15:59:43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조선시대 유학의 양대 학파였던 영남학파와 기호학파 중 기호학파의 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러한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이 열리고 있는 충남역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
 
겨울방학을 맞아 학부모들은 고민이 참 많아지는데요, 그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학부모들을 위한 좋은 정보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2
 
계룡도령이 충남역사박물관에서 3월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을 추천하는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역사 속의 과거로 돌아가 그 시기에는 어떤 일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진행되었는지를 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조 국가였던 조선시대와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흐름을 기록물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의 역사 이해와 학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3
 
충남역사박물관에는 현재 2019년에 기증·기탁된 충청유교유물들 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어 쉽게 보지 못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2019년 기탁 유물 현황을 살펴보면 명재고택 교동 윤완식 종손을 비롯한 9개처 1782건 2836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충남 부여의 김광규 씨는 조선후기 충청지역 및 가문 관련 자료를, 충북 청주 어경택 씨는 충청권 독립운동사 관련 간찰 자료를, 그리고 세종 연기향교는 17~21세기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충청도 향교 운영 및 유교문화 전승 과정을 담은 자료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가장 많은 유물을 기증·기탁한 명재고택 윤증가 종손 교동 윤완식 선생은 올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수 기탁되었는데, 공주의 이우종 씨가 기탁한 조선 인조의 제5남인 숭선군 이징의 증시교지 등 21점은 현재 충청남도문화재 지정 심의 중에 있으며, 부여 이남규 씨가 기탁한 홍산향교 자료, 황석규 씨가 기탁한 정조대의 금속활자본 '춘추좌씨전' 등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모두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관심이 크게 가는 부분만 살짝 소개할 테니 직접 가서 설명을 들어 보세요.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4
 
충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2019 충청유교유물 기탁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액자인데, '청풍명월(淸風明月)'은 너무 흔하게 보이는 글귀로 누구나가 한 번쯤 써보는 글귀로 누가 썼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확연히 달라진답니다.
 
위 액자의 글 '청풍명월'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액자의 왼편에 쓰여있는 글을 읽어 보아야죠?
대한제국(大韓帝國) 융희황제(隆熙皇帝)에서 隆熙(융희)는 1907년부터 사용된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인 순종 즉위시 연호가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로 바뀐 것이며, 1907년부터 1910년 왕조 국가 조선의 국권 상실 때까지 쓰였던 것이므로 이 글은 마지막 황제 순종(純宗)의 어필(御筆)이며 '융희황제(隆熙皇帝)', '정헌(正軒)'이라는 낙관이 찍혀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5
 
그리고 이 기증 기탁 전시물은 1900년대 중반 즈음의 기록물들로 휴대용 도장 상자와 집안의 대소사를 기록한 생일기, 그리고 졸업장과 표창장입니다.

표창장과 졸업장의 주인공이 단기 4266년생이면 서기 1933년인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로 전쟁이 한참 기울어가는 때인 듯한데, 현 충남 공주시 덕암초등학교(덕암공립국민학교)를 단기 4282년 7월에 졸업을 하였으면 서기 1949년이니 일본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고 한국전쟁이 있기 직전인 듯합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한겨울에 졸업과 입학을 하는 요즘과는 달리 7월 22일, 여름에 졸업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것을 알게 되는 것은 모두 이러한 기록물들 덕분이랍니다. 지금이라도 그때처럼 여름에 졸업식과 입학식을 하게 되면 입시 한파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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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록물들은 김광규님의 기증 기탁물 중 하나로 다양한 형태의 많은 기록물들 중에는 1849년(헌종 15년) 공신적장 김홍순에게 전략장군행충무위부사용에 임명하는 교지도 있고,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자료들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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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 교동 윤완식 선생의 기증 기탁물에 나온 글인데 '천고매란(天高梅蘭)' 같죠?
천고마비는 많이 보았지만 '천고매란'이라면 처음 보는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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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윤원거 서예 병풍과 파평 윤문 윤여갑씨의 소장 기록물들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9
 
윤여갑씨가 기증 기탁한 위 글은 아주 귀한 기록물인 명재 윤증 선생의 유묵 중 '지사여행(志士勵行) 수지어위(守之於爲) 순리칙유(順理則裕) 종욕유위(從欲惟危)'란 글귀와, '명명직조(明明直照) 오가로(吾家路) 막지병주(莫指幷州) 작고향(作故鄕)'이란 문구입니다.

'지사여행 수지어위 순리칙유 종욕유위'는 '지사는 행함에 힘쓰니, 행실에서 천리를 지킨다. 천리를 따르면 여유가 있고, 인욕을 따르면 위태롭다'란 뜻으로 스스로를 채근질하는 글귀이고, '명명직조 오가로 막지병주 작고향'이란 문구는 '내 집 앞 어둡던 길 밝디 밝게 비추니 부디 병주를 고향으로 삼지 마소'란 의미로 그 뜻은 '물욕에 가려 어둡던 건이 본래의 밝은 모습을 찾았다면 그 어둡던 마음을 근본으로 생각지 말라'라는 취지의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이랍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0
 
시조와 시, 그리고 편지로 구성된 파평 윤씨 윤혜교 가 간독첩인데, 계룡도령의 수준으로는 읽을 수가 없네요.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1
 
함종어씨 문정공파 어경택씨가 기탁한 1,442건 2,250점 중에서 1900년 요동에서 항일 운동을 하던 민정식이 어취선에게 보낸 간찰(편지)이네요.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2
 
1669년(현종 10), 인조의 다섯째 아들 숭선군 이징(1639~1690)에게 왕명으로 노비 12구를 하사하면서 작성한 교지인데, 지금의 눈으로 본다면 참으로 비인간적인 교지인 듯합니다.
 
이 전시물(사패교지)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있는 그대로 알려 주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고 인간 존엄을 깨달아 보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는 전시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3
 
1884년(고종 21년), 유성재 선생 유필과 환성 어취선 선생의 57세 무렵 초상화인데, 어취선이 성재 유중교 선생에게 배움을 청하러 하정산중에 갔을 때 성재 선생이 '거경입본(居敬立本) 지행교수(知行交修)'라 써주며 글을 쓴 이유를 적었는데, '심신의 수양을 통해 도덕적 인격을 세우고 그 아는 것을 남들이 알고 모르고를 떠나 행동으로 옮기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수행한다(하라)'인데 정말 무겁고도 어려운 말이랍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4
 
제천 장담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성재선생지구문인록(장담지구문인록)'으로 1889년 목활자본 화서 이항로 선생 문집 등 함종어씨 문정공파 어경택씨가 기탁한 자료들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5
 
함종 어씨 문정공파 어경택씨가 기탁한 자료 중 '역학계몽(易學啓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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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씨의 기증 기탁 자료 21건 21종의 자료 중 일부이며 이 외에도 연기 향교에서 기증 기탁한 엄청남 양의 도서와 사료 그리고 기록물들이 가득한데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하니 여러분이 직접 방문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화재적 가치가 아주 높은 유물들도 전시되고 있어 희귀 사료들을 만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손 잡고, 아니면 혼자라도 직접 충남역사박물관으로 나들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2019년 충청유교유물 기탁전' 충남역사박물관 특별전은 그동안 발굴 수집하여 기증·기탁받은 유물의 관리 보존 상태도 알리고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인 유물을 전시하여 새로운 역사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기증·기탁을 통해 자칫 관리 소홀이나 도난 등으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유물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개인 소장 유물들을 수집, 기탁·증여받아 관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선조들에 의해 만들어진 역사의 유물은 개인의 상속물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자산이기도 하므로 개인이나 문중, 기관에서 소유, 보존 관리하고 있는 유물들의 보다 안전한 관리와 연구 보존을 위한 기증·기탁 문의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나 충남역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기증기탁 상담 \
-충청유교문화원 준비단: 041-840-5040
-충남역사박물관 운영팀: 041-856-8608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7
 
충남역사박물관에는 공주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는데, '놀면서 배우는 우리 문화'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너무 좋은 정보죠?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보내는 즐거운 겨울방학 18
 
충남역사박물관은 곧 다가올 봄에 100년이 넘은 벗나무가 피워내는 아름다운 꽃으로 멋진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특별전 외에도 일반 전시실에서는 우리 역사의 깊이를 깨닫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준답니다.

이 겨울 방학에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메모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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