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2020.01.22(수) 12:03:34 | 조우리 (이메일주소:jolee0122@gmail.com
               	jolee0122@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1
 
우리 충남에 다양한 주제의 공원이 있지만 공주에는 효를 주제로 하는 효심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국고개 문화거리에 있습니다. '국고개'라는 이름 자체도 옛날에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해서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고개를 넘다가 국을 쏟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2
 
충남역사박물관의 주차장 옆 한켠에 마련된 곳이 바로 효심공원입니다. 효열문을 지나면 효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기 위해 공주의 효자로 알려진 이복과 향덕 이야기를 중심으로 상징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효원탑입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3
 
국그릇을 들고 울고 있는 이 분이 바로 효자 이복입니다.이복은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위하여 겨울에 금강 물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모친을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전합니다.  
 
어느 추운날  이복은 어김없이 어머니에게 드릴 따뜻한 밥과 국을 가지고 고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몹시 추웠기 때문에, 국이 조금이라도 덜 식으라고 가슴에 꼭 품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만,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국을 모두 쏟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복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서럽게 통곡을 하였습니다. 집에 계신 굶주린 어머니 생각에 더욱 더 서럽게 통곡을 하였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이복이 국을 엎은 고개라는 의미에서 이 고개를 ‘국고개’라 불렀고, 나라에서는 효자비를 세워 이복의 효를 기리도록 하였습니다.

이복은 국을 엎질러 슬퍼하고 있고, 그 주변에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인 사슴, 잉어, 거북이 함께 있습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4
 
효심공원을 조성한 취지와 공원에 대한 안내가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읽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5
 
어찌보면 3대가 함께하는 흔한 조형물이지만 이제는 아이들 공부하랴, 회사 생활하랴 삼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6
 
한켠에는 효자 향덕비가 있습니다. 실제 향덕비는 소학동에 있고 위 사진속의 향덕비는 묘사본입니다.

공주를 대표하는 효자 향덕은 통일신라 경덕왕때 인물입니다. 향덕은 효심이 깊어 주변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전합니다. 그런데 온나라에 흉년이 들고 사람들은 굶주리고 전염병이 퍼집니다. 향덕의 부모님도 굶주리고 병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향덕은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국을 끓여 봉양하다가 더 떼어낼 살점이 없자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물고기를 잡아 봉양하려 나갔습니다. 상처가 아물지도 않고 추위속에 물고기를 잡으려 애쓰다 내는 그의 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직 공주의 '혈흔천'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7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국고개 문화거리,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보입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8
 
고개 문화거리 한켠에는 우물이 있습니다. 2009년 공원을 조성하다 우물을 발견하고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 우물은 일제강점기 아메미야 다다마사가 얼음공장을 운영하던 당시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9
 
효에 관련된 조형물은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이어집니다. 충남역사박물관으로 가는 계단에는 엄마의 일생이 담긴 조형물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의 7살…'이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엄마도 아기일 때가 있었고 젊은 아가씨일 때가 있었죠.
 
공주 국고개에서 만나는 효심공원 10
 
그리고 어느덧  허리가 휜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버린 엄마. 너무나 당연한 인생을 보여주지만 엄마에게도 유년시절이 있고 청춘이 있다는 걸 우리는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효의 도시 공주를 찾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주 중동성당과 충남역사박물관과 함께 이곳 효심공원을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깐이라도 우리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공주 효심공원
-위치: 공주시 중동 281-5번지
-주차: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
 

조우리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