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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 수덕사에서 새해 소망을 새겨보다

아름다운 천년사찰과 수덕여관, 선미술관

2020.01.05(일) 23:48:53 | Minmidae (이메일주소:1206_love@naver.com
               	1206_lov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 수덕사에서 새해 소망을 새겨보다 1

예와 덕의 고장이라 이름 지어진 예산의 지명이 1100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예산군에 진입하면 1100년의 고장이라는 안내판이 맞이해 주는데요, 이처럼 충청남도 예산군의 오래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천년사찰 수덕사에 다녀왔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절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수덕사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사천리 19)
-운영시간: 수덕사 내 음식점, 카페, 미술관, 박물관은 운영시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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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명산 덕숭산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절은 기록에 따르면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세우고, 고려 공민왕때 절을 다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설에는 신라 진평왕때 지명법사가 창건하고 해골바가지로 유명한 원효가 절을 고쳤다고도 전해집니다.

백제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덕사에는 사찰 건축물과 불상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국보, 보물, 문화재, 미술관, 박물관, 1080돌계단,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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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는 호서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덕숭산세에 위치해 있으면서, 다양한 관광시설이 어우러져 무교인 사람들도 즐겁게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여행지입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다르게 주차요금과 입장료가 있는데요, 수덕사의 진가를 알고나니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중고등학생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만 65세 이상·장애인 3급 이상·국가유공자 무료, 단체 30인 이상 방문시 ~500원 할인
-주차요금: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버스 5000원(수덕사내 음식점 이용시 주차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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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2~3분쯤 걸어갔을까 사찰의 경내가 시작되는 일주문이 나왔고, 그 앞에 합장하고 있는 포근한 미소의 부처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길 한복판에 힘있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오후 햇살을 은은하게 머금은 부처상에서 알 수 없는 신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곧 바로 부처상이 바라보고 있는 미술관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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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술관
 
절에서 전시회 관람이라니! 특별한 경험입니다. 선미술관에는 이응로 작품전과 기증작품특별전, 채수철 작가 초대전 <안빈낙도>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근대 한국화의 거장인 고암 이응로 화백의 작품은 수덕사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근사한 전시 관람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개최 중인 초대전도 따스한 빛깔로 꽃과 나무, 자연을 소재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서 절에서 예상치 못한 훌륭한 예술적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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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여관(충청남도 기념물 제103호)
 
미술관 옆에는 국내 유일하게 남은 초가집 여관 '수덕여관'이 있습니다. 이응로 화백은 1944년 수덕여관을 구입하여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이어나갔는데요,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머문 곳으로 화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응로 사적지입니다. 최초의 여류화가 나혜석 여사가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왜 절에 미술관이 있고, 전시회를 개최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수덕여관은 우리가 흔히 봐왔던 초가집과 다른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빛바랜 황토벽에서 예술가의 따스한 숨결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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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나와 겨울에도 청량하게 울려 퍼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경내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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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앞 사자상
 
일주문을 지나면 한껏 성난 사자상과 무시무시한 생김새의 금강역사(불법수호신)이 지키고 서 있는 금강문이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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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
 
수덕사 대웅전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주문>금강문>사천왕문을 거쳐야 하는데요, 사천왕문에는 홍살문 뒤로 거대한 사천왕이 더욱 무시무시한 얼굴로 서 있었습니다. 모두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입니다. 절 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벌써 엄숙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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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사천왕문을 지나면 소나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황하정루라는 건물이 나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이 풍경은 수덕사 절경 중 하나로 뽑고 싶을 만큼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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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에 들어가기 전, 오른편을 보면 푸근한 웃음을 짓고 있는 포대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짧지 않았던 길과 무서운 불법신들이 지키고 있는 문들을 거쳐 여기까지 도달한 것을 수고했다고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 옆에는 동자승 조각들이 각자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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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한 계단을 오르고 나면 수덕사 대웅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실제로 보면 첫 계단에 발을 디디고 계단 끝을 올라볼 때 파란 하늘밖에 안 보일 정도로 매우 높은 계단이랍니다 (아이들과 어르신은 조심히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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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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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국보 제49호)
 
1308년(충렬왕 34)에 건립, 국내 현존하는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인 대웅전에 드디어 다다랐습니다. 나무기둥의 표면은 벗겨지고 색이 바랬지만 오래되고도 거대한 사찰에서 뿜어져 나오는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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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안쪽은 사진 촬영 불가여서 못 찍었지만, 안에 들어가면 보물 제1381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해 소망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정성스러운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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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마당 삼층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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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뒤쪽으로 가면 벽초스님의 1080 돌계단이 나오는데요, 돌계단 끝에는 수덕사와 함께 지명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정혜사(능인선언)과 관음보살입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또 있습니다. 새해 산행 겸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으로 생각하고, 돌계단을 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혜사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밖에 새해를 맞이하여 삼층석탑 앞에서 '소망적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덕사에 오셨으면 꼭 법고각 옆에 있는 물도 마셔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물이 또 없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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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박물관과 거문고(충남문화재자료 192호)
 
수덕사에는 박물관도 있어서 그 어떤 곳보다도 알찬 사찰여행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천년사찰 수덕사에 전해져 오는 유물과 불교 관련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으로부터 하사받은 만공스님의 거문고가 있습니다. 이 거문고는 본래 고려 공민왕의 소장품이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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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가는 길에 위치한 기념품점, 음식점 거리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며 주차장에 가기 전 주욱 늘어선 기념품점과 음식점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편의점만 세 군데 있고, 커피체인점도 있으며 나름 편의시설과 관광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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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군밤, 호박풀빵, 와플, 전통과자 등 간식거리도 넘쳐납니다.
인심 후하신 가게 분들께서 시식용 먹거리를 실컷 권해 주시네요. 부담되지 않는 친절함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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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주차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찰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줄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는데요, 신선한 야채와 나물·고소한 도토리묵·도토리전이 참 맛있었습니다. 역시 여행에는 맛있는 먹거리로 끝맺음하는 것이 더욱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산 수덕사는 도심 외곽, 산속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걸어 가는 길에 맛집과 간식 가게가 즐비하여 실패하지 않는 가족여행, 친구, 커플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새해 소망을 다지는 힐링 여행으로 아름다운 천년사찰 수덕사 어떠실까요? 템플스테이도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sudeoksa.com/index_20140818.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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