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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차별로 상처받지않는 사회를 갈망한다

내포칼럼-백진숙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2019.12.13(금) 22:50:3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차별로 상처받지않는 사회를 갈망한다 1

    
SNS악플로 목숨 끊는 연애인들
여성에 가해지는 무차별 악플
언론 선정적 보도 행태도 문제
 
여성 젠더갈등 희생양 되선 안 돼
지도층 낮은 성인지감수성 문제
집단폭력 개선 공론화 장시급

 
미래를 살아야 할 청춘들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다. 그들은 힘든 일이 계속 겹쳐서 많이 힘들었다며, 심각한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안 힘든 척, 안 아픈 척’,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한다. 하루 전날에도 ‘그렇게 참고살다 보니겉은 멀쩡해보이는데, 속은 엉망진창 망가지고 있다’고 썼다 전해진다.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했지만 극복하기에는 너무나버거운 일이었나 보다.

가부장적이고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한국여성이 평등을 위해 싸우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CNN에서는 그러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에직면해 있으며 국제사회 평균보다 훨씬 떨어지는 성 평등을 지적했다. 그녀들이 이러한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을 지지하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브래지어를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NS에서 대중의 비난을 받았고, 어디선가 자신을 찍고 있을지도 모를 카메라를 피해 골목길로 피해 다녔다는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82년생 김지영’을 응원했다가 뭇매를 맞고, 무조건적인 사과를 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구설수에오르면 악플러들에게 실명이 공개되어 시달린 이도 있다. 가상공간에서 느끼는 공포에 대응보다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굴복해야만 하는 현실과 맞닥뜨렸을 것이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더가혹하고, 쉽게 사회 안 젠더갈등으로 폭발되었다. 여러 사람에게 성적으로 모욕당하고, 사생활을 찍은 영상이 돌아다니는 일을 겪었다면 누군들 온전할 수 있을까.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단지 우울증이라고 환원시킨다면, 이들의 심리는 결국 자신이 일상 속에서 저질렀을지도 모를 가해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성찰이 없기에 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한국 사회에는이중 취약성이 있다. 여성과 특히연예인이라는 취약성을 노려끊임없이 조롱하고, 알권리를 핑계 삼아 사생활을쫓고 있다. 악플과 함께 그들을괴롭힌 또 한 가지는 언론의선정적인 보도행태였다. SNS에사진과 영상을 올리면 언론들은 이를퍼 나르고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기사를 쏟아냈다. 지난해 '노브라'를 선언하며 '탈코르셋'에 동참했을 때에도 노출에만초점을 맞췄고, 사망 이틀 전 SNS에 남긴 사진도 클릭장사에 이용했다. 질 낮은 언론의 보도가대중들의 여성 품평 악플과 결탁한것이다.

법 집행에서도 해당 판사는 아동 성 착취물, 성학대물을 가지고 있었던 자, 유포했던 자들에게 매우 일관되게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고 한다. 가해자에게 지나치게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사회지도층의 성인지 감수성에 한숨을 절로 난다. 피해자가 낙인찍히는 굴레에서 사법체계가 가해자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취할 때 누구도 살아가기 어렵다.

그들의 사망원인과 무관하게 우리 사회의 집단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반성하고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더 진지한 공론화를 펼쳐야 한다. 프라이버시와 알권리라는 상충되는권리의 무게 중심을 잡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피해자를 마녀로 찍어 집단 공격하는 일이 가볍지 않은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

지금의 타인에 대한 배려 없고효율성만 따지는 사회풍조는 성별을 떠나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사회가 좀 더 동등하길바라는 남성들도 많을 테니까. 그렇더라도 오늘은 차별로 상처받은 여성들이 조금이라도더 많은 위로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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