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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날의 등산, 보령 오서산에 오르다!

오서산 등산코스

2019.11.01(금) 09:02:39 |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날의 등산, 보령 오서산에 오르다! 1
 
가을날의 등산, 보령 오서산에 오르다! 2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라는 말이 좋아요. 뭔가 가뿐하게 정상까지 간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오서산은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에요. 정상까지 2km 정도 올라가는데 70분이 걸리거든요. 그 말은 그만큼 가파르다는 말이겠죠? 산행 초보자에게는 숨이 턱까지 오를 정도로 힘든 코스이지만, 정말 말처럼 '어느새 정상'이란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번 가을은 숨이 턱까지 차오더라도 정상까지 가보세요.
그러기 좋은 계절, 가을이잖아요!

오서산(자연휴양림)
-위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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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등산코스는 세 코스 정도로 나뉘는데, 저희는 오서산 자연휴양림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했어요. 여기서 시작하면 입장료는 1,000원이에요. 주차료도 있어요. 자연휴양림 매표소보다 좀 더 아래에 위치한 안내소 근방에 주차한다면 주차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등산 전부터 힘을 좀 뺀다는 단점도 있죠. 그래도 어쨌든 운동하러 왔으니 운동 겸 좀 아래에 차를 두고 오르기 시작했어요.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경형 1,500/ 소·중형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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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90.9m의 오서산은 휴양림관리사무소에서 오서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대략 2km예요. 충청남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산이고, 서해안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죠. 서해안에서는 보기 힘들게 높은 산이라 정산에 오르면 서해 바닷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죠. 저는 보령에서 올랐지만, 홍성에서 오르는 코스도 있어요. 보령 청소면, 청라면, 청양군과 화서면, 그리고 홍성군 광천읍에 걸쳐 있는 산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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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옆에 흐르는 계곡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월정사. 월정사에서 가방을 재정비하며 잠시 쉬었다 다시 길을 나섰어요. 이제 시작일 뿐, 월정사 너머로 양 옆에 나무가 그늘이 되어주는 조붓한 오솔길이 이어져요. 그리곤 내내 오르막! 새소리와 나무가 곁을 내어주니 상쾌하기도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길에 숨이 꼴깍 넘어갈 때쯤 작은 벤치가 놓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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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은 오서산 정상까지 300m라고 적혀 있지만, 실상은 잘못된 표기예요. 여기서부터 700m를 더 올라가야 돼요. 표지판을 보고 환호를 지르다 순간 정적이 흘렸죠. 앞으로 700m를 더 올라야 하다니!
다시 재정비하고 길을 자박자박 걷기 시작. 지금까지는 주변에 온통 숲뿐, 경치를 볼 수 없었죠.
 
가을날의 등산, 보령 오서산에 오르다! 8

그렇게 오르다 보면 마지막 관문인 철제 계단이 나타나요. 고개를 젖히면 하늘에 닿을 듯한 경사의 철제 계단이지만, 뒤를 돌아오면 보령이 수목화처럼 한눈에 펼쳐지죠. 발 아래 세상이 어찌나 아찔하고 아름다운지. 오서산은 바위가 발달되어 있는 악산의 성격이 띠고 있어요. 그래서 가는 길 중간중간 아름다운 기암괴석을 마주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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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위로 올라가면 너른 능선이 나와요. 가을 햇살을 가려준 나무들은 어느새 먼발치 수목화가 되어 시원스레 펼쳐지죠. 정상 가까이 오르니 이 산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실감이 나더라고요.

얼마나 높으면, 예로부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나침반, 또는 등대 역할을 한다고 하여 '서해의 등대산'이라고 불리었을까요. 산 아래 펼쳐지는 풍경 중 산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호수는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에 자리한 성연저수지예요. 
 
좀 더 맑은 날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주는 건 역시나 풍요로운 자연이죠. 맑은 날에는 한편에는 키가 작은 오밀조밀한 산과, 산 사이에 있는 마을들, 그리고 푸른 서해바다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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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계단에 오른 뒤 조금만 오르면 너른 능선이 나오고요, 이 능선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목제 데크가 나와요. 그리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도 나오죠. 목제 데크에서 가방에 넣어둔 간식들을 주섬주섬 꺼내어 목과 배를 축였어요. 물론 들고온 짐들과 쓰레기들은 가방에 다시 넣어 내려가야죠!
 
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으니 이제 돌아가야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도 되고요, 능선을 따라 홍성으로 넘어가서 또 다른 산의 능선을 맛보며 돌아가도 돼요. 재미있는 산이죠? 산 하나에 두 개의 지역이 다 있다니!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찰나의 망중한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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