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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충남은 공자의 이상이 가장 근사하게 실현된 곳

충남유교이야기 ⑥ 유교 종주국의 중심이 될 충남

2019.05.07(화) 22:33:3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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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노성면 궐리사(공자를 모신 사당)에 위치한 공자와 네 명의 제자상

▲ 논산 노성면 궐리사(공자를 모신 사당)에 위치한 공자와 네 명의 제자상



유교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4대 문명권의 하나이자 기축시대(인류 역사 발전의 중심축이 된 시대) 세계 4대 성인 중 한 분이 탄생한 곳,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의 문명을 이끌어 온 문화의 중심지이자 오늘날에는 세계 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유교문화의 발상지이다. 유교의 종주국은 부정할 수 없는 중국이다.
 
비록 퇴색하기는 했지만 유교의 영향력은 무시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급격한 사회변동을 거치면서도 오늘날 유교문화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우리 문화에서 유교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대의 동서양 석학들은 유교가 미래사회에도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한다. <THE PATH>의 저자로 유명한 하버드대의 마이클 푸엣 교수는 “세상을 마주하는 방식의 문제에서 중국 철학자들의 생각은 2000년 전과 변함없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라며 전통철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유교 부활의 시대, 유교의 종주국인 거대한 중국 앞에서 우리는 그 아류로 전락하고 말 것인가? 그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 필자는 단정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역사에서 집어낼 수 있다. 공자가 꿈꾸던 이상이 가장 근사하게 실현된 곳은 중국이 아닌 바로 조선이었던 것이다.
 
현대인의 눈에는 유교적인 국가가 뭐가 그리 좋은 것일까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를 보지 못한 제한된 시각에서 품게 되는 의문일 뿐이다. 전쟁, 침략, 유혈 권력쟁투, 여성과 노예 착취 등등이 일상화되어 있었던 전근대사회에서 조선이 진일보한 문화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유교라는 균형 잡힌 사상의 힘이었다. 평화를 사랑하고 따뜻하게 사람을 대하며, 그리하여 포근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던 우리의 민족성과 정신에 상당부분 유교의 지분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유교가 중국에서 왔다고 배척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유교라는 사상을 실현시키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유교를 우리 삶에 잘 활용하면 될 뿐이다. 유교를 통해 우리가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다면, 외래사상이니 토착사상이니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축구 종주국 영국보다 주변의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더 강하지 않던가? 오늘날 다시 우리는 세상의 평화와 개인의 행복을 위해 유교를 재해석하여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충남이 그 중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치억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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