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충남역사박물관 벚꽃주간 행사장에서

2019.04.08(월) 10:28:36 | 꼬꼬맘 (이메일주소:yangza44@hanmail.net
               	yangza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1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벚꽃 명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있습니다. 1923년 한 신문 기사에 의하면, 공주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인들이 봄마다 수백 그루의 벚나무 가지에 전등을 걸어 늦은 밤까지 벚꽃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니 오늘 소개하는 공주 앵산공원(櫻山公遠, 현 중앙공원) 일대는 꽤나 역사가 깊은 벚꽃 명소임은 틀림없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2

1973년 국립공주박물관(현 충남역사박물관)이 이 앵산공원 인근에 지어지면서 봄이면 독특한 건축 양식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빼어나 벚꽃 명소로 유명세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3


2019년 4월 5일(금)~4월 7일(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예년처럼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벚꽃 주간을 가졌습니다. 필자는 꽃구경도 꽃구경이었지만, 4월 6일(토)과 4월 7일(일) 양일간 개최되었던 '제29회 공주시 학생미술실기대회'가 궁금하여 충남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본관 앞에서 한국미술협회 공주지부 회원들이 대회 참가 희망자들의 접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4


대회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마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텐트를 준비해 오거나 부려 놓은 짐 가까이에 간식거리가 즐비한 걸 보니 대회 입상에 목적을 두었다기보다는 가족끼리 봄나들이를 겸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5


충남역사박물관 내에서도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은 '휴식공원'입니다. 몇몇 참가자가 그림 도구를 챙겨 그리로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되어 영차영차 가파른 언덕을 따라 올라가 보았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6


아빠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여학생은 우선 기념사진부터 찍고 그림을 시작할 모양입니다. '휴식공원'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산당화도 예쁘게 피어 있어 마음에 드는 그림을 완성하지 못한다 해도 기분 좋게 귀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7


다른 한편에서는 여학생 혼자서 사뭇 진지하게 붓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여학생의 시선이 궁금하여 같은 각도로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1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왕벚나무를 그리고 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8


다시 언덕을 내려오다 보니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 범상치 않은 자세로 긴 머리 여학생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본관과 주변에 만개한 벚꽃 핀 풍경을 그려 볼 심산인가 봅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9


밑동 굵은 벚나무 아래에는 어김없이 대회 참가자들이 돗자리를 펴고 그림 그리기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심사위원님도 궁금했던지 빼꼼히 고개를 밀어 도화지 위로 눈길을 주고 계시더군요. 필자가 사진 찍은 자리에서 보이는 공주시 풍경도 화폭에 옮기면 걸작을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어디에서든 고개를 들어 눈길을 주면 그림처럼 예쁜 경치가 혼을 빼놓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을 한 바퀴 빙 돌아보니 대회 참가자들의 붓끝에는 어떤 봄날이 자리잡고 있는지 그 결과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눈부신 봄날은 돌고 돌아 다시 오고.. 10


어여쁜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수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공주 앵산공원(櫻山公遠)에도 변함없이 눈부신 봄이 매년 찾아와 주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2019년 반갑게 맞이한 황홀한 봄날 추억은 마음속 상자에 담아 두어야겠습니다. 아끼고 아껴 두었다가 이따금 내년 봄이 몹시도 그리울 때 한 번씩 그 뚜껑을 열어 봐야겠습니다.

 

꼬꼬맘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