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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논산서 꽃 피울 충청 정신문화…‘충청유교문화원 첫 발 떼다’

충청 유교의 중심 ‘노성면’

2019.04.05(금) 11:30:3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논산서 꽃 피울 충청 정신문화…‘충청유교문화원 첫 발 떼다’ 1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거점이자 충청 정신문화 보존·계승의 중심이 될 충청유교문화원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 지역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자료의 수집과 연구 및 교육 등을 위해 도가 지난 2013년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다. 올해 마침내 국비 18 4500만 원 확보에 힘입어 첫 삽을 뜨게 된 충청유교문화원의 논산 건립 배경 및 추진 의미를 탐색해 본다.

 

 

노성(魯城)·니구(尼丘)·궐리(闕里)

‘유풍(儒風) 서린 지명’

유교문화원 입지 최적지

 

충청유교문화원(이하 유교문화원)이 들어서는 곳은 논산시 노성면 종학길 35번지다. 주소에서 알 수 있듯 지척에 파평 윤씨 윤순거가1643년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합숙교육 시설인 종학당(宗學堂)이 들어서 있다.

이뿐만 아니라 3km 거리의 노성면 소재지에는 노성향교와 명재고택, 공자를 모신 사당인 궐리사 등이 밀집돼 있어 유교문화원까지 들어서면 노성은 그야 말로 ‘충청 유교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교문화원 건립 부지로 왜 노성이 적격일까. 지명의 유래부터 노성은 유풍(儒風)이 서려 있다.

 

인근의 노성산에는 니구(尼丘)라는 봉우리가 있고, 그 아래에 궐리촌(闕里村)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노성, 니구, 궐리는 공자가 고향인 노() 나라, 탄생지인 곡부(曲阜) 니구산, 자란 마을인 궐리촌에서 유래한 지명이기 때문이다. 노성 땅에 1716년 공자와 그의 제자를 모신 사당인 궐리사가 들어서고, 1805년 궐리탑이 세워진 것에도 이런 이유가 숨어 있을 것이다. 1805년 명재고택의 동쪽으로 이건된 노성향교의 전 명칭이 니산향교였던 것도 마찬가지다.

 

향후 충청권을 대표하는 유교연구기관이자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로의 부상을 꿈꾸는 충청유교문화원의 입지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충청유교 특화 ‘라키비움’

국내외 유교문화 네트워트 중심

한국 넘어 환황해권 교류 추진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1년 문을 열게 될 유교문화원의 건립은 충남도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충남을 비롯 충청권 전역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교육 거점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원은 38,0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927㎡ 규모로 지하 1, 지상 2층의 공간을 갖추게 된다.

 

지하 1층은 연구실 및 사무공간으로 마련되며, 지상 1층은 라키비움·기획전시실·강당·다목적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세 가지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이행하여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자원을 제공하는 기관을 가리킨다.

 

지상 2층에는 홍보실과 청소년체험관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한옥으로 된 별도의 연수원은 숙박 및 식당 등을 갖춰 장단기 연수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교문화원은 충청권 대표 국학진흥 및 유교문화 센터로서 자료의 수집·보존, 번역과 DB화 등을 거쳐 충청 국학의 대중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한--대만 등 환황해 지역 유교문화 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학·유교 연구기관 벤치마킹

우수사례·프로그램 본받고

‘충청’만의 독자성 확보 관건

 

현재 국내에 국학 및 유교 관련 연구·교육 선진기관이 다수 존재한다. 한국학 전반의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문고전자료의 수집과 번역 및 대중화를 수행하는 한국고전번역원 등이 있다. 또한 경북을 중심으로 유교목판 수집과 보존 등에 중점을 둔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 선비문화와 정신의 계승 및 교육 등에 중심을 둔 산청의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은 지역 거점 국학·유교문화 연구기관이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이들 기관의 우수사례와 운영 경험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앙의 기관에서 주목하기 힘든 지역 정체성을 발굴하고 되살리는 것, 각 지역 거점기관이 독자성 확보를 위해 중점으로 택한 연구·보존 과제를 참고해 ‘충청만의 것’을 선점하는 것 등이 그 방안이 될 것이다.

 

기호유교를 기반으로 한 유학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어느 지역보다도 치열하게 예송논쟁을 전개한 깊은 학문적 기반을 21세기에 되살려야 하는 과제가 직면해 있다. 라키비움을 통해 유교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유교는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손유진 syj0319@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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