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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학교 운동장에서의 개싸움

변평섭의 사랑방 이야기 - 전 충남역사문화 연구원장

2019.02.26(화) 00:46:4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학교 운동장에서의 개싸움 1

 

매일 아침, 학교 운동장에 나가 걷기 운동을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냥 지나치려다 점점 소리가 커져 그 현장으로 발을 옮겼다. 그래서 보니 학교 운동장을 청소하는 아저씨가 개를 데리고 온 한 젊은이더러 운동장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었고 이에 젊은이가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그 젊은이 옆에는 제법 큰 개가 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곳은 아이들의 교육장이지 개가 뛰노는 공원이 아닙니다. 어서 나가요!

 

이렇게 청소 아저씨가 완강히 요구해도 그 젊은이는 고집을 부리더니 마침내 청소 아저씨의 멱살을 잡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 젊은이에게 ‘당신 지금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거요. 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가시오’하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나는 세금을 내는 국민이요! 왜 세금으로 운영하는 학교 운동장에서 개하고 뛰노는 걸 막습니까? 그리고 이게 어째 공무집행입니까? 이 사람이 경찰관도 아니잖아요?”하고 소리쳤다.

 

정말 기가 막혔다. 아마 이 젊은이는 요즘 ‘애완견 시대’가 되니 개도 사람대접을 해야 되는 걸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공무집행이란 게 꼭 경찰관의 업무 등, 관청의 일을 방해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고 빗자루 들고 학교 운동장을 청소하는 것쯤은 공무집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또 있다. 가끔은 ‘납세’를 공무원들과 분쟁이 생길 때 내세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납세’는 자랑스러운 것이며 신성한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公僕)’이라고 하는 것이며 무한 봉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운동장을 개 놀이터로 만드는 것까지도 허용하라는 건 아니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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