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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대

출범 7년차 내포신도시…로하스형 신도시(건강과 환경 결합된 생활도시)로 비상 ‘기지개’

2019.01.24(목) 21:12:5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지난 2018년 겨울 눈 내린 내포신도시의 전경. 공공기관과 아파트단지가 입주하고, 곳곳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 모습니다.

▲ 지난 2018년 겨울 눈 내린 내포신도시의 전경. 공공기관과 아파트단지가 입주하고, 곳곳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 모습니다.


2012년 도 청사 건립공사 당시의 모습

▲ 2012년 도 청사 건립공사 당시의 모습



충남도청 내포시대가 개막된 지 만 6년이 경과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혁신도시 지정 등 양질의 성장을 위한 과제도 놓여있다. 지난 2005년 ‘도청이전 추진을 위한 충청남도 조례’가 제정된 이후, 지역통합을 위한 충청남도청 이전이 본격 시작돼 2012년 12월 18일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시대를 개막했다. 올해로 출범 7년차를 맞는 내포신도시의 변화상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총면적 995만㎡ 중 877만㎡ 조성
진입도로 6개 노선 중 3개선 개설
기관·단체 97개소 이전 완료

 
내포신도시의 총면적은 995만㎡로 현재 877만㎡이 조성돼 현재 공정률은 88.1%에 이른다. 2020년까지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입도로는 6개 노선 중 3개 노선 개설됐으며, 기관과 단체는 97개소 이전이 완료돼 도청 소재지로써 위용을 갖춰나가고 있다.
 
도청사 이전 초기 도청 건물과 롯데아파트만 소재해 황량하던 택지에는 어느덧 8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기관들이 잇따라 이전해 오면서 상권이 형성되는 등 외적 성장도 이룩했다.
 
또 기반조성과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서 내포 내에 10개의 학교(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새롭게 설립되고, 공원(50개소), 광장(21개소), 체육시설(13종 31개소) 등 공공 편익시설들이 갖춰졌다. 지난해에는 충남도서관이 개관돼 부족한 문화공간도 일부 충족됐다.
 
내포신도시 개발은 조성-발전-정착 3단계 목표와 방향으로 추진돼 왔는데 현재는 2020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정착단계’에 와 있다. 충남도는 내포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체육시설 조성과 자족기능 활성화를 위한 산업용지 개발 등이 본격 추진되면서 제2의 내포시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맨 먼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자동차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건립이다. 도는 358억 원을 들여 내포 첨단산업단지 1만6000㎡ 부지에 센터 건물 2개 동을 건립하고 112종의 시험 장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센터 건립을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센터는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진흥공단이 운영,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인증 시험을 수행하게 되며 해외 인증 획득을 위한 대체부품 신뢰성 평가와 시험분석 지원, 시제품 제작 등 수출 지원도 맡는다. 도는 센터가 운영되는 시점에 맞춰 내포에 자동차부품업체 다수가 입주해 내포가 ‘자동차 산업 메카 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30년까지 매출액 9223억 원, 고용창출 768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내포에 자동차대체부품센터를 건립해 향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에 유통체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에는 또 2020년 목표로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되는 것을 비롯,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현재 10개 기업과 입주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또 내포신도시 내 한옥마을 조성(국비 8억원 확보),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행정타운 탈피한 자족도시 필요
양적 성장 VS 질적 수준 선택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 절실

 
제2의 도약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의 경계지점에 자리해 있다. 현재 거주민은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 내포는 도청 이전 당시 직장을 따라 이주하거나 인근 홍성과 예산의 원주민들이 옮겨와 살고 있다. 7년차 생활에 접어든 거주민들의 만감도 교차하고 있다.
 
내포 홍성쪽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 7년차의 임기혁 씨(42)는 “이주 초기 내포 생활은 불편한 점이 많았다. 물 한 병, 아이들 간식 하나 사러 홍성읍이나 덕산까지 다녀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초기보다는 생활시설이 입주해 편리해졌지만 인구 유입이 정체되는 등 발전은 더딘 것 같다”며 “성장도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보다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주민들에게 절실한 요구를 실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포 예산쪽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 5년차에 접어든 방영석(54)씨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홍성과 예산의 원도심이 쇠퇴하고 내포로 생활반경이 집중됐으며, 내포의 상인들도 비싼 임대료와 더딘 인구 증가 속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보다 적극적인 인구 유입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미 씨(38·내포 예산)는 “2014년에 서울에서 처음 내려왔을 때 교통이 제일 불편했고, 마트나 병원을 가려면 홍성까지 가야했다”며 “아이들이 단설유치원을 다니며 흙과 가까워지는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후화력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 등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문제 해결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내포 신도시가 제2의 고향이자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오래 머무르며 안주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혁신도시 추가 지정’ 기대
대학·의료시설 유치 절실
생태·안전·U-city 기반 구축 박차

 
최근 내포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충남 도민의 최대 관심사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여부이다.
 
충남도는 세종시 건설로 인해 인구 9만 6000명, 면적 399.6㎢, 지역총생산 1조 7994억 원 감소라는 손실을 감수한 도가 이제는 역차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혁신도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당면 과제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바탕으로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며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내포 주민들 또한 혁신도시 지정이 신도시 발전의 전환 계기가 되길 기대하면서도, 결정되지 않은 미래의 일보다 당면한 문제 해결에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당초 예정했던 충남대 유치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도는 지난 2017년 말 충남대 총장, LH 대전·충남본부장 등과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남대 캠퍼스가 들어섬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연계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도는 올해 부지 확보와 국립대 설치령 개정을 통해 연내 계획 수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내 야간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설 유치도 시급하다. 주민들은 당장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급의 건립이 어렵다면,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홍성의료원 분원 설치나 준종합병원 유치, 보건지소의 보건소 승격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는 여전히 변화·발전하는 중이다. 당초 신도시 개발 목표로 추구한 바와 같이 생태도시, 안전도시, U-city를 실현하고 첨단산업도시, 건강복지도시, 통합형 행정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도약하기에 앞서, 주민 복지에 앞장서고 도민 화합의 장이 되는 로하스( 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생활도시)로 거듭나는 내포신도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손유진 syj0319@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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