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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2017.11.19(일) 00:42:00 | 히어리 (이메일주소:kcreat@naver.com
               	kcrea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1

생각지못한 가을 풍광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말라버린 작은 풀꽃들마저 새로 피어난 꽃인듯 아름다워 보인다. 
좀개미취인지 쑥부쟁이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름이 무엇이든 중요한가.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모습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2

노란 꽃을 피운 미역취가 눈에 띈다. 
생각지 못한 때에 만난 꽃이라 그런지 무척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3

올해는 유달리 곱게 물든 단풍을 만나보기가 힘들었다.
단풍이 드는가 싶으면 색이 둔탁하고 단풍이 드는가 살피면 말라비틀어지기 일쑤였다. 
그나마 용현에서라도 이렇게 단풍다운 단풍을 마주하니
가을을 떠나보내는 서운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듯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더 올라갔더니 폭신폭신 사각사각 낙엽길이 펼쳐진다. 
그늘진 곳에는 성급하게 달려온 겨울이 또아리를 틀고 숨어있다.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4

시린 하늘 아래 허전한 가지마다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가지끝마다 반복되는 패턴을 따라가느라 몇 번이고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었던 나무.  
어느 산에 가더라도 한두번은 마주치게 되는 물오리나무다. 

아름다운 가을숲, 용현자연휴양림 5

특유의 향을 풍기는 비목도 만났다.
6.25 전쟁의 상잔을 노래한 유명한 가곡 '비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나무다. 
연말이면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랑의 열매' 디자인을 이 나무의 열매에서 착안했다고 하는데
빨간 열매를 보니 제법 그럴 듯 해보였다.   

쓸쓸함이 뚝뚝 묻어나는 깊을 가을날 용현자연휴양림에서의 한 때. 
불타는 홍염 속에 달뜨는 가을을 지나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해주는 스산함이 머문다.
그리고 이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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