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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숨은 자원 개발 충남관광 만든다”

충남도, 산업체현장 관광자원화 팸투어 나서

2008.11.03(월)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대구지역에서 삼성여행사를 운영하는 김태호(51) 사장은 30일 새벽 5시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집을 나섰다.
빈속은 모닝커피 한 잔으로 대충 때운 뒤다. 운전대를 움켜잡고 달리기를 어언 3시간 오전 7시59분 간신히 충남도청 정문에 도착했다.(팸투어 출발시간이 8시임)
“어휴~, 늦는 줄 알았네” 그제야 金 사장은 한숨을 돌렸다.
“충남의 산업현장 팸투어 프로그램을 받아 본 순간 관광패키지로 상품화시키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죠”

충남도가 산업체현장을 단순 ‘생산’ 개념에서 ‘관광’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략적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道는 30, 31일 이틀간 도내 초중등 교사 및 전국 여행업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충남산업체현장 팸투어(Fam-Tour)’에 나섰다.
팸투어단도 인근 충북은 물론 멀리 대구에서 여행업에 종사하거나 관광협회에서 일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최욱환 道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현장의 관광자원화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말한 뒤 “팸투어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충남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숨은 자원 개발 충남관광 만든다” 1  
▲ 태안 종합에너지특구의 태양광 발전 모습.

●태안군민 1만 명 사용=이들이 처음 찾은 곳은 우리나라가 2013년부터 온실가스의무감축 국가에 포함될(교토의정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태안군 종합에너지특구’
태안 원북면 및 이원면 일대 1천841만㎡(약 557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태안 에너지특구’는 화력, 조력,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에너지가 총망라돼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에너지 복합단지이기도 하다.
현재 완공된 태양광 발전의 경우 29만5천㎡의 부지위에 70인치 모듈(module) 7만7천장이 설치돼 19GWh의 전력을 생산해 내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전량 한전에 판매되며, 연간 13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기는 태안군민 1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죠”
태안 에너지특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LG 솔라에너지 이광한 소장의 설명에 팸투어단은 일제히 탄성을 터트렸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태양전지 모듈 대부분이 영국이나 독일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모듈의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음)
  ☞LG솔라에너지(☎041-674-1806)

  “숨은 자원 개발 충남관광 만든다” 2  
▲ 현대파워텍 홍보관에서 자동변속기를 유심 살펴보고 있는 팸투어단.

●서산 등 인근 주민 채용=기술이나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단연 ‘현대 파워텍’
세계 최고의 초일류 자동변속기 전문생산업체이다보니 최고의 기술을 현장에 직접 본다는 설렘이 앞섰다.
파워텍 홍보담당인 정지원씨의 설명에는 질문을 거듭하며 메모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다.
금산 남일중학교에서 기술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이관용(51) 교사는 “아이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고, 자세하게 자동차 자동변속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현대파워텍은 소형에서 대형까지 자동변속기 PULL 생산라인을 통해 연간 150만대의 자동변속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직원은 2천명. 이중 40%선인 약 700여명이 서산 등 인근 주민들로 고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파워텍(☎041-661-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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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화력을 방문한 기념으로 단체사진 한장 "찰칵"

●CO2 연간 80만 톤 저감=당진화력 7, 8호기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설계돼 50만KW급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효율향상이 약 2.4% 상승했고, 연료사용량 연간 15만 톤, 배출가스량 연간 80만 톤을 저감할 수 있다.
특히 석탄발전소 처음으로 전자동 기동·정지시스템을 갖춰 기동에서부터 정상운전, 정지까지 모든 과정이 시스템 조작만으로 가능하다.
총 설비용량은 4천MW. 국내 전체의 5.4%, 한국동서발전의 42.1%를 차지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지난 1995년 이후 각종 지역지원사업에 약 877억원을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종합문화회관, 터미널 신출 이전, 종합운동장 건립 등에 사용됐으며, 올해도 약 4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진화력(☎041-351-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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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품의 90%를 해외로 수출하는 삼성토탈 전경.

●“맑은 날 개 짖는 소리 들린다”=“맑은 날이면 산둥반도에서 개 짖는 소리까지 들린다”
삼성토탈과 중국 산둥반도와의 직거리는 400km.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까닭에 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온다”는 총무팀 유재령 차장의 설명에 홍보관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서산 대산읍 독곶리에 위치한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 그룹이 각각 50대50의 지분을 가진 주식회사다.
나프타 분해공장(NCC) 등 모두 15개 공장이 현재 가동 중이다. 주요 생산품은 나프타를 비롯해 합성수지, 화성품, 석유제품 등 다양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류품들은 약 90%가 해외에 수출되며, 이중 90%가 또 가장 가까운 중국에 수출된다.
재미난 지명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대산단지에 중앙에 위치한 ‘안질산’과 ‘황금산’.
대산단지 설립 초기 삼성과 현대석유화학(현 롯데대산유화)이 서로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며 혈전을 펼친 경계에 ‘안질산’이 위치해 있다.
삼성토탈 좌측 바닷가 인접한 ‘황금산’은 삼성이 설립당시 평당 몇 원에 샀지만 현재 시가는???.(여러분 상상에 맡김). 지명을 보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선견지명을 엿볼 수 있었다.
  ☞삼성토탈(☎041-660-6211)

  “숨은 자원 개발 충남관광 만든다” 5  
▲ 대형상륙함과 구축함이 전시된 '삽교호 함상공원'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함상공원을 다녀가지 않고서는 충남관광에 대해 논하지 마라”
총연장 7천310m의 국내 최대 규모 사장교인 ‘서해대교’ 옆에 위치한 ‘삽교호 함상공원’에서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는 박인기(58) 팀장의 일성이다.
일반인 신분으로는 사실상 접근과 승함이 불가능했던 대형 상륙함(화산함 LST 679호)과 구축함(전주함 DD 925호) 등 우리 해군의 자랑스러운 군함 2척이 명예로운 퇴역과 함께 서해 바다에 떠있다.
수륙양용장갑차와 전차, 항공기, 함포 등 해군 장비와 함께 전시돼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朴 팀장은 상륙함인 화산함에 중사로 3년간 근무한 진짜 대한민국 해군출신. 설명 하나하나에 사실감이 담뿍 느껴진다.
인근 횟집에서는 싱싱한 우럭에 단 호박을 함께 넣고 끓인 우럭매운탕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그만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박하지 게장은 담백한 맛에 ‘밥도둑’이라는 칭호가 결코 낯설지 않다.
  ☞삽교호 함상공원(☎041-362-3321)

●우리나라서 가장 오래된 제철소는?=“포스코(옛 포항제철)” “×”
정답은 “현대제철”이다. 정확히 말하면 1953년에 설립된 현대제철의 전신 ‘대한중공업공사’다. 포스코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섰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연간 120만 톤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7조4천억 원에 이른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은 대부분 인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 납품된다.
1천240m 규모의 C지구 부두가 오는 연말 완공되면 이 또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오는 2011년 일관제철소(제선·제강·압연 등 3가지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가 완공되면 포스코와 국내 양대 산맥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현대제철(☎041-680-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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