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통합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104년전, 이천만 동포는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 우리나라가 독립국임과 우리민족이 자주민임을 만방에 선포했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한민족의 가슴에 새겨진 불굴의 의지와 민족단결의 3.1운동 정신은 우리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투쟁,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며 자유 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을 세우는 정신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자유를 향한 선열들의 함성은 이제 통합과 번영의 대한민국에 닿아 있습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 역사적 과업에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먼저, 국민통합을 이뤄나가야 합니다.
3.1운동은 이천만 동포 하나하나가 힘을 모아 만든 위대한 역사입니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생과 연대가 바로 3.1운동의 정신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 간 갈등과 불신에 휩싸여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약화되고 국론은 분열되고 있습니다. 국민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공정과 비상식입니다.
충남은 낡은 관행과 차별의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비상식을 없애고,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정책과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사회적 약자와 기득권, 노장청(老長靑)이 공존하는 사회가 충남이 바라는 사회입니다.
국민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하나된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선조들은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꿈꿨습니다.
선조들의 뜻을 계승해 우리도 대한민국 50년 100년의 미래를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강한 안보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고, 탄소중립경제를 통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저출생의 흐름을 반전시키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소멸에는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미래차, 디스플레이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생태계 조성도 시급합니다.
충남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도전과제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아우내 장터 거사 전날, 유관순 열사는 ‘이 땅이 한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해달라’고 기원했습니다.
애국심으로 단결하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열사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열사의 후손(後孫)인 우리가 국민통합을 주도하고 미래번영을 이끌어 나갑시다!
나라는 잘살고 국민은 편안한 부국안민(富國安民)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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