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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마을처럼 후손이 돌아오는 마을로…스톤빌리지를 꿈꾸다
지역 작성자 황유경


(사진1: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마을 돌탑의 모습, 사진2: 신현옥 위원장과 장동옥 이장)

무궁무진한 마을자원 돌덩이, ‘톨탑’ 통해 예술로 재탄생 

예산군 봉산면 사석리(沙石里)는 마을 이름 그대로 돌이 지천으로 널린 마을이다. 밭을 가꾸거나 집터를 마련하기 위해 땅을 파면 상상 이상의 돌무더기가 발생했다. 지난 2016년부터 마을이장을 맡은 장동옥(60) 씨와 마을추진위원장 신현옥(43) 씨는 이 돌무더기를 활용해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 다 사석리에서 나고 자라 마을의 역사와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온 터, 특히 오랫동안 청년회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을 맡으며 마을의 발전을 이끌어 온 장 이장은 신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젊은 피’를 수혈 받아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그간 마을은 꽃길을 가꾸고 돌탑을 쌓아 경관을 정비했을 뿐만 아니라, 서원산으로 가는 등산로 정비를 이뤘다. 또한 지난 5년간 행복경로당 사업 지원을 받아 주1회 마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3전 4기 끝에 도랑살리기 사업에도 선정돼 마을 내 양지골도랑의 복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버려지는 돌을 활용한 돌탑 쌓기는 마을에 ‘스톤빌리지’란 정체성을 부여해줬을 뿐만 아니라, 무궁무진한 돌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마을 경관을 빛내는 효과까지 얻었다. 

“밭을 고르면 돌이 상상 이상으로 산더미처럼 나옵니다. 돌이 워낙 많다보니 어르신들이 예전부터 돌담과 돌탑을 쌓아 왔어요. 그 재능을 발휘하셔서 직접 예술 작품화할 수 있으니 더 추진력을 얻었지요.”

신 위원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쌓은 돌탑은 100기가 조금 안 되는 정도. 앞으로 마을에선 돌탑 스트리트 조성 및 1가구 1돌탑 쌓기 등을 통해 교통과 농사에 방해되지 않는 공유지역에 지속적으로 탑을 늘려갈 계획이다. 

마을은 지난해 행복마을만들기 선행사업을 끝냈다. 그 과정에서 오랜 숙원이었던 마을지를 발간하고 사진전을 개최했다. 마을의 어르신인 이흥원 씨가 수년 전 마을지 발간을 위해 모아둔 자료가 기초가 됐고, 각 가구마다 출가한 자녀들과 함께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마을의 현재를 기록했다. 사석리 마을은 과거의 기억과 보존 못지않게 지금, 그리고 앞으로 마을이 하는 일을 후손과 출향인에게 알리고자 마을사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신 위원장은 올해의 목표를 실현 가능한 것부터 완성하는 것으로 꼽았다. 

“단기적으론 진행 중인 도랑살기리 사업을 잘 마치고, 향후 추진될 사업이 선정 되면 계획대로 잘 꾸려나가는 게 목표예요. 장기적으론 시설이 낡고 비좁은 마을회관을 향후 50년을 내다보고 계획해 새로 짓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수익사업을 추구해 보려고 해요. 농촌 특징을 살린 숙박시설과 로컬푸드판매장 마련, 100억이 투입될 효고천 생태하천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뤄야죠.”

생업을 꾸려가는 와중에 마을 일을 맡아 언제나 분주하지만, 장 이장과 신 위원장은 주민들의 웃음과 격려 속에 보람을 얻는다. 

“지난해 행복마을만들기 선행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지를 발간해 기념회와 마을 사진전을 열었어요. 우리 마을에 군수님과 군의원님 등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한 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이 기뻐하며 즐거워하실 때, 틈틈이 마을지를 들여다보며 보람 있어 하실 때 참 행복합니다.” 

마을 주민 한 명 한명의 행복이 모여 행복마을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신 위원장의 바람과 리더로서 행복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지만, 주민들에겐 행복만 드리려 한다는 장 이장의 말에서 마을의 미래를 엿본다. 올해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빛날 사석리의 약진이 더욱 기대된다. 

/도정신문 더 행복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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