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자치분권

여러분의 아이디어 하나가 충남을 변화시킵니다.

Url 주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
제목, 지역, 작성자 순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표
한반도 모양 호수 품고, 누에로 행복을 짓는 마을
지역 작성자 배관열

보령 은고개마을, ‘깨끗한 환경’ 만들기로 시작
뽕과 누에로 꿈꾸는 복지마을
 
2018년, 은고개뽕센터 건립 “이제 날아오르기만 남았다”
 
‘푸른 담쟁이가 우거진 곳’이란 뜻의 보령시 청라면. 마음을 울리는 이름 덕인지, 청라면엔 유독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마을들이 여러 곳이다. 그중에서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고개가 많다고 해 음고개 또는 은고개로 불린 마을은 초입에 자리한 한반도 모양의 은고개 호수를 품고 있는 곳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좁은 농지에 소규모 농업만 겨우 유지되던 곳, 이 때문에 젊은 사람은 직업을 찾아 마을을 떠나고, 연로한 어르신들만 남아 있던 곳에 변화가 시작된 건 귀농·귀촌인이 들어오면서부터다. 은고개마을의 변화는 이주민들이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012년에 보령시 희망마을 만들기 대회에 나가 우리 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마을 진입로며 저수지에 버려져 있던 쓰레기와 퇴비, 낡은 농기계 등을 싹 다 치웠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던 장소들을 주민들과 합의해 정리하고, 그곳을 전부 꽃밭으로 만들었어요. 주민 역량교육을 계속한 결과 지금은 마을에서 쓰레기를 보기 어려워요.” 

마을추진위원장 권영진 씨의 말이다. 2011년 연말쯤 마을에서는 휴경지에 뽕나무를 심어 뽕단지를 조성, 주민들의 소득사업으로 삼자는 제안이 나왔다. 

계획을 구체화해 2013년 희망마을 만들기 대회에 나갈 때의 최종 목표는 ‘노후복지 뽕나무단지’로 확정됐다. 이 계획으로 도 대회에 나가 2등에 선정돼 받은 상금 8000만 원은 11,240㎡의 뽕단지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미 마을에선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양잠연구회를 만들어 주민 17명의 힘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상태였다. 이 저력을 바탕으로 2013년엔 보령양잠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조합원 자격을 보령시 전체 주민으로 확대했다. 

이런 노력 끝에 2014년 행복마을 콘테스트 전국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얻었다. 위원장을 맡은 후 가장 보람된 기억이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 순조롭게 진행되던 일은 2014년 누에를 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위기에 부딪힌다. 첫해엔 경험 부족으로 누에가 추위에 벌벌 떨며 쪼그라드는 걸 지켜봐야 했다. 

권 위원장과 주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활로를 찾았다. 누에를 키우는 것과 별개로 뽕잎을 가공한 2차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나아가 뽕떡과 뽕칼국수 등의 먹거리를 마련하고 누에 체험키트를 마련해 체험마을로의 도약을 이뤘다.     

올해부터는 마을의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손님 맞이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은고개마을. 다른 곳에선 쉽게 맛보기 힘든 초록 빛깔의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뽕과 누에를 대표 특산품과 체험거리로 내걸고, 한반도 모양의 은고개 호숫가를 데크 깔린 꽃길로 가꿔 또 하나의 볼거리로 만들겠다는 권 위원장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 담당부서공동체지원국
  • 담당자최승철
  • 문의전화041-635-2274

최종 수정일 :

만족도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