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이음창작소를 아시나요?
이음창작소는 이음창작소는 창고형 건물로 전시활용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이음창작소 ▲
이음창작소는 과거 아픈 역사를 가진 창고로 이음창작소의 전신인 ‘미곡창고’는
일본의 수탈정책의 하나로 ‘토지개량사업’과 ‘농지개량사업’을 통해 일본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는 ‘산미증식계획’의 목적으로
1931년도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 전반까지는 ‘토지개량사업’ 그중에서도 ‘수리조합사업’에 제시되었으며,
이음창작소 건축 구조는 최초 제작사는 일본 농공기술단이 시공하였고
설계는 서양 건축양식을 습득한 당시의 최고 일본 영농기술자들이 설계하였다고 해요.
건물 전체적으로 기둥이 없는 건축방식을 선택하였으며 벽은 흙과 콘크리트를 병행, 하부와 바닥은 부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돌로 제작했고
곳곳에 통풍구를 설치하였으며, 외벽 마감은 흩뿌리기 공법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음창작소에는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다 '예산향교 활용사업 콘텐츠 한복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전시회는 2025. 5. 9(금)~ 5. 24(토)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한복의 색상이 눈에 띄어 전시회를 구경했어요.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다
예산향교 활용사업 콘텐츠 한복 전시회 소개
예산향교는 조선 태종 1413년에 세워졌던 예산지역의 주민들을 교육하고 공자와 여러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기관이었습니다.
예산군에는 예산향교 이외, 덕산향교, 대흥향교가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에는 3개의 고을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산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왕건이 예의 고장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며 1914년 덕산군과 대흥군을 통합하여 오늘날의 예산군이 성립되었습니다.
예산이라는 지명답게 추사 김정희, 매헌 윤봉길, 아계 이산해, 수당 이남규, 자암 김구 등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진정한 예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삶의 덕목들과 염원을 담고자 합니다.
일생 의례 중에서 우리는 좋은 배필을 만나 천생연분으로 서로 위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지녀야 할 소중한 덕목이자 염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예산향교 유림분을 비롯해 예산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생 자식들 키우시고 희생하신 꽃 같은 세월에 대한 작은 보상으로
저희가 아름다운 한복을 이분들에게 입혀드리고 또 얼굴도 새색시와 새신랑 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념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나중에 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어머니, 아버지의 사진을 자식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집안의 보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런 예쁜 사진들을 찍어 놓으면 좋은 기운이 스며들어 그 행복한 기운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히 지내시라는 염원도 담겨있습니다.
살아온 세월의 깊이만큼 깊은 주름들이 패어있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현재 멈춰있는 시간의 모습을 담아 꽃 같은 세월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우리 고장 예산에 깃든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과 매화, 국화, 연꽃이 그려진 콘텐츠 한복을 만나게 됩니다.
예산향교, 수덕사,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의좋은 형제, 가야산, 추사고택, 출렁다리, 충의사를 재해석하여 그려낸 민화를 한복에 수놓았습니다.
그중 예산항교는 예산의 특산물 사과를 들고 있는 선비로 학문의 고장 항교와 예산의 특징을 살려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형태로 구성된 그래픽을 한복에 배치하여 단조로움을 깨고 예산의 요소를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화와 국화, 연꽃은 예부터 고결함을 상징하는 군자의 상징으로 많은 문인들이 사랑하며 문인화의 애호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군자의 상징인 사군자로 예산향교에서 선비정신을 되새겨보는 콘텐츠 한복 전시가 이어집니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피는 꽃으로 상징됩니다.
일찍부터 아름다운 모습이나 지조의 상징으로 많은 시문에도 나타납니다.
그중 설중매는 눈이 덮여있는데 매화 가지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을 일컫는데,
눈이 덮여 있는 매화나무 가지에 처음 피는 꽃을 찾아 나서는 심매가 문인들의 연중행사로 자리 맺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는 바로 혹독한 환경에서도 지조를 잃지 않는 군자 바로 선비정신을 나타냈는데 우리의 전통 옷 한복에 핀 매화였습니다.

국화는 둥근 꽃송이가 높이 달린 것은 하늘을 본받은 것이고 잡티 없이 순수한 황색은 땅의 색입니다.
일찍 심어 늦게 꽃이 달리는 것은 군자의 덕이고, 찬 서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것은 굳세고 곧은 기상을 드러낸 것입니다.
선비의 지조와 벼슬에도 연연하지 않은 은자의 상징으로 비유되기도 하여 은일화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군자라고 하는 식물. 연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성리학을 집대성했던 송나라 시기의 학자들 그리고 통일신라 시기부터 고려 조선을 거치는 동안 학덕을 대표하여 향교에서 모셔지고 있습니다.
18분 중 주돈이라는 분의 애련설이라는 한시를 보면 연꽃 또한 선비들에게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담기고 예산향교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한복을 직접 볼 수 있게 전시했습니다.

전시회 중간중간에는 '천년고찰 수덕사의 사랑 이야기', '걸국(국화를 나누어달라 청하다)', '애련설' 등
한복에 깃든 이야기도 볼 수 있었으며, 신랑, 신부복 입기 체험도 있었어요.
체험존에 놓여있는 한복을 자유롭게 입고 입구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고 해요.

이음창작소에는 '쉼, 이음' 휴게공간이 있는데 이곳에는 테이블과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쉬어갈 수 있어요.
지역의 야이기와 문화를 연결한 한복전시회는 5월 24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이음창작소에 방문해서 전시회를 구경하며 문화와 예술적 감성을 느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삶의 덕 목과 염원을 담다
예산향교 활용사업 콘텐츠 한복 전시회
○ 날짜: 2025. 5. 9(금)~ 5. 24(토)
○ 시간: 10:00~17:00
○ 장소: 이음창작소(충남 예산군 역전로 47)
* 취재(방문)일: 2025년 5월 22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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